.

글쓴이2018.08.17 17:31조회 수 571댓글 2

    • 글자 크기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마음이 푸석해지기 전에]

    사과는 사람의 마음처럼
    연약한 과일이다.
    자칫 실수로 떨어뜨리면
    금새 시퍼런 멍이든다.

    요즘 같은 날씨에
    밀폐된 공간에 넣어두고
    숨 막히게 하면 사과는
    바로 푸석푸석해진다.

    곧 먹을 것처럼 껍질을 벗겨놓고
    시간을 계속 지체하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노랗게 바래
    입에도 대지 못할 사과조각 뿐이다.

    미안하다는 말도 그렇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조차 너무 미안해서
    계속 시간을 끌다보면
    그때는 너무 늦다.

    마음에만 담아두고
    혼자만 알고 있으면
    어느새 푸석해져서 못 쓰게 되는 말.

    마음이 푸석해지기 전에
    그들이 부스러지기 전에
    그들에게 지금 말해야 한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 '너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중 -

    내일이면 수험생활도 탈출이네여 ㅠ 카페 글귀 퍼왔습니다
  • @멋진 라일락
    글쓴이글쓴이
    2018.8.17 17:43
    수험생활 수고많이하셨습니다 :) 행운이 함께하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0783 술처먹고 새벽에 전남친한테 전화했네요11 날씬한 개곽향 2017.07.11
50782 남자분들 여자스타킹 무슨색깔 좋아하세요?24 돈많은 졸방제비꽃 2015.11.26
50781 남자들 선톡 심리9 착실한 개감초 2014.07.05
50780 좋아하는 과오빠가있는데요23 다친 큰꽃으아리 2014.01.20
50779 여자분들 도서관에서 대쉬하는 남자 부정적으로 보시나요?10 착잡한 가지복수초 2014.01.16
50778 직장인 남친19 수줍은 고구마 2013.10.10
50777 요즘 반짝이게시판보면서 느낀점9 엄격한 양배추 2013.05.27
50776 궁금) 과cc 정말 부담스러운건가여?18 침착한 대극 2013.04.06
50775 남자가 나에게 관심이 없어진건 뭘로알수잇을까요?6 거대한 쑥방망이 2012.12.10
50774 미드 크신 여자분들 주로 무슨 운동하세요?11 멍청한 매화노루발 2019.05.25
50773 그곳 길이33 육중한 구슬붕이 2019.01.04
50772 [레알피누] 따뜻한 여자를 만나고 싶다.64 늠름한 엉겅퀴 2017.09.22
50771 썸남이랑 연락 끊는법9 나쁜 우산이끼 2017.03.17
50770 공부 안 되는 분?? 19금 질문 받습니다.12 추운 병꽃나무 2015.04.18
50769 남자들은좋아하는여자헷갈리게안하죠..21 예쁜 마 2014.12.20
50768 매칭남 사진이.....25 엄격한 들깨 2012.11.01
50767 연애못하는 남자들 필독3 찬란한 뽀리뱅이 2019.08.30
50766 남자는 일단 키 크면 먹고들어가는 듯18 까다로운 으름 2017.08.16
50765 도서관에서 번호12 게으른 노간주나무 2017.04.09
50764 남자들 헤어지자는 말을 먼저 안하는 이유14 착실한 이팝나무 2016.07.2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