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건가요..

참혹한 씀바귀2018.08.18 11:46조회 수 1768추천 수 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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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때까지 여중 여고여서 쭉 모쏠이다가 대학교 와서 연애를 몇 번 했었는데 연애 사이 사이 그리고 지금 솔로일 때 이 외로움을 견디질 못하겠어요..ㅠㅠ
사실 고딩 때까지 공부만 하느라 중딩 고딩 친구도 많이 없고 다들 타지역에 있는데다 바빠서 일 년에 두 세번 정도밖에 못 만나고, 대학교 와서도 제가 술을 못 하다보니까 자연스레 아싸가 되어서 대학교 친구도 거의 없어요.
게다가 집에서도 맏이다보니까 어릴 때부터 인정이나 칭찬 같은 걸 받아본 적이 없어서 연애할 때 제 편이 생긴다는 게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보수적이시다보니까 고민이 있어도 아예 털어놓지 못하고 마음 속에만 담아두다보니까 연애할 때 같이 고민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요.
이런저런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솔로일 때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요. 물론 전연인이 안 잊혀지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혼자라는 외로움이 훨씬 더 힘들어요.
혼자라는 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해도 길거리 혼자 걸어다니다가 커플들 보이면 너무 외로워지고 심지어 학교에서는 같이 밥 먹고 같이 강의 듣고 같이 캠퍼스 돌아다니는 커플뿐만 아니라 그낭 친구 무리들만 봐도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기분이에요.
제가 너무 민감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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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손한 머위
    글쓴이글쓴이
    2018.8.18 11:51
    그렇군요ㅠㅠ 익숙해지려고 노력 더 해봐야겠어요
  • 그런여자들많음 한낱한시라도 솔로인게 싫어서 헤어지면 바로 다른 남자 만나는 사람들..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야지 그냥 외로운게싫어서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만나고 또 쉽게헤어지고 쉽게 만나고 반복하는거
    진짜 페북에서 허구한날 새로운 남자랑 연애중 띄우는 애들 한심함
  • @바쁜 잔대
    글쓴이글쓴이
    2018.8.18 11:57
    저는 이때까지 연애하면서 단지 외롭다는 이유로만 남자 만나고 사귄 적은 없어요. 자랑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항상 외롭게 있을 때 저를 좋아하는 그리고 저도 좋아하는 남자를 만났어요. 글에는 미처 못 썼지만 요즘에는 서로 좋아하는 남성 분이 있으신데 저희 부모님 반대로 사귀지는 못하고 있어요. 연락도 부모님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 거의 못 하고요. 만나면 애정표현은 하는데.. 그래서 요즘 더 힘들어서 외로운 감정이 더 들어서 이런 글 끄적거려본 것 같네요..
  • 연애를 몇번해보신진 모르겠는데 그만큼 연애경험이 많다면 또만나면되는 부분아닌가여??

  • 아마 님을 만나면 그 남자는 시간이 갈수록 부담을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 이해는 가는데 조금 예민한건 맞는듯~
  • 그럼 동아리나 모임 같은 거 가서 사람 좀 만나고 하세요;
  • 저도 그래요ㅠㅠ 처음보는 사람인데 막 손잡는 상상하기도 하고.. 그치만 외로움 좀 잘 탈 수도 있죠 그게 이상한 건 아닌 것 깉아요
  • 배그 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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