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에 맞는 행복한 일을 찾은 분이 있으신가요?

글쓴이2018.08.27 11:31조회 수 812추천 수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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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생계의 수단이니 꿈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고 사회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그 생각에 공감하며, 연봉이나 사회적인 인식 역시 뿌리치지 못합니다.
그 또한 직업 만족도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공기업, 공사, 대기업 등..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공무원을 준비하다가 이제 그만 두려고 보니, 또 공기업과 공사가 그 다음으로 보이더군요. 

하지만 요즘 제가 정말 좋아서 이 길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회의감이 듭니다.
공부 잘하는게 좋으니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모범생으로 살아온 덕분에
목표로 했던 더 높은 대학에는 못가도 부산대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앞으로도 열심히 하면 될 것을
요즘 왜이리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경쟁에 지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경쟁해야하니까.. 지칩니다.
지치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점점 어두워져가고 친구들과의 관계는 더 삭막해지고 멀어지는 것만 같습니다.
 
제가 정말 빛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꿈꾼다면
행복하게 진로를 설계한다면 웃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친구와 서로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관계는 더 돈독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너무 비정상 속에서 정상이라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요..
이렇게 구한 일이 회사에 가서는 행복할까요..
일을 하면서도 지치기보다 하루하루 기대되고 뿌듯하고 행복하고 싶은데,
이렇게 회사에 들어가면 회사에서의 생활도 별반 다를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차라리 영화에서처럼 무언가에 미친 재능이 있었더라면, 이런 고민도 필요없었겠죠..?
늘 무난하게 살아왔지만, 그래도 세상에 태어난 이상
무언가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 있지 않을까,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이런 고민들을 늘 해왔습니다.
 
공무원 준비에서 새로운 진로에 저를 열어보고 싶은 지금,
많은 열린 이야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이 직업을 알아주어서가 아니라,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정말 원해서 하고 있는 일이 있으신 분이 있나요?
아니면 간절하게 어떤 직업을 꿈꾸고 계신 분이 있나요?

 

가슴이 원하는 일을 찾거나 하고 계신 분들, 심장이 뛰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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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님 같을 거예요. 요즘 중고생들 아닌이상 그저 부모님, 학교에서 대학만 바라보고 공부시켰으니까. 저는 다행히 그러는 와중에 부모님이 원하시던 진로가 저에게도 맞아서 이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걸 느낀건 고등학교 생활때랑 대학교와서 실습나갔을때네요 ㅎㅎ 그 가슴벅차오름을 느끼며 '아 난 이길이구나' 깨달았습니다.
  • @억쎈 하늘타리
    글쓴이글쓴이
    2018.8.27 11:53
    댓글 감사합니다ㅜ 부럽습니다ㅠㅠ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글쓴이
    선생입니다 중학교
  • 1. 페이가 좋다
    2. 적성에 맞다
    3. 동료들과 잘맞다.

    셋중 하나라도 있으면 걍 다니는거~
    세상에 완벽한 직업이란 금수저 밖에 없음
  • @무좀걸린 개비름
    글쓴이글쓴이
    2018.8.27 15:27
    생각해보니 모든 것을 다이루길 바랐던 제가 욕심이었네요..!
    하나라도 저에게 맞다면 감사하며 저의 업으로 삼아야겠단 생각이듭니다 감사합니다!
  • 글을 읽어보니 우리나라 문제점이 교육제도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외인 학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창시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할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없는게 현실이라 생각해요. 그저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 하는게 최우선 목표이고 그 과정에서 경쟁은 불가피한, 당연한 거란 인식이 자리잡게 되는거 같습니다. 대학교에 입학에서도 좋은 회사 들어가는 게 목표가 되고 학점 관리를 하며 경쟁하게 됩니다. 남들보다 좋은 회사에 못 들어가면 모든것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 내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현 상황인거 같습니다. 물론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걸 찾아서 전진해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지금은 졸업을 하고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교때 충분히 고민을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를 못해 아쉽네요. 어쨌든 나중에 요리사가 된다면 큰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종종 합니다. 제가 만들어 낸 음식을 손님들이 좋아해주고 찾아주신다면 거기에서 오는 보람이 되게 클 것 같습니다. 제 능력으로 들어갈 수 있는 회사와 가게를 차려서 벌어드릴 수 있는 수입이 같다면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네요.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진 잘 모르겠습니다. 글쓴이분께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보며 고민해 보시면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을꺼에요. 물론 공무원이 되거나 공기업,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그것만이 답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 @무거운 협죽도
    글쓴이글쓴이
    2018.8.27 15:26
    너무 공감이 됩니다ㅠㅠ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문제를 느끼고 있나봅니다..이렇게 글로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멋진 꿈입니다 꼭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언젠가 맛있는 음식 우연히 맛볼 수 있게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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