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밥먹다가 우연히 같은 식당에서 저희 가족을 마주쳤었어요.
아빠가 남친한데 먼저 인사 건네셔서 어색하게 대강 인사하고 저희는 카페로 갔습니다.
그 후로 식당을 나오고서부터 커피나올때까지도 계속 표정이 어둡고 말이 없었어요.
혹시 아빠가 표정이 안좋았다고 느꼈으면 그거 어색할때 나오는 표정이라고
그거 신경쓰고 있었냐고 물었더니
" 표정이 내가 생각한 의도로 지으신 표정은 아닌거 나도 안다.
그런데 나이도 자기 딸 보다 5살은 더 많은 남자친구라는게
아직 졸업 미루고 무직이니까 당연히 싫어하시지 않을까.."
라면서 자신감을 엄청 잃었더라구요.
그런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고 저희 집은 딸 남친이 취준생이든 뭐든 간섭 안해요.
여튼..절대 아니라고 달래면서도 저런 말 들으니까 눈물났어요..
전 아직 학부생이어서 앞으로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슬프네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