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모쏠 일기

글쓴이2018.08.31 03:36조회 수 1214추천 수 5댓글 8

    • 글자 크기
안녕하심미까 모쏠이 돌아왔슴미다.
모쏠은 영원한 모쏠이라고 하디 않슴니까?
그래서 오늘 새벽갬성 터져서 지난 날의 추억을 적어보려 함미다.
때는 와타시가 친구들과 외식을 갔을 때의 하나시였슴미다. 친구의 생일 축하 겸 남자 몇명과 여자 몇명이서 저녁을 먹으러 중국집에 갔슴미다.
그 중엔 와타시가 짝사랑 하던 사람이 있어서 옷을 빼입고 나갔슴미다 ㅎㅎ..
어쨌거나 같이 저녁을 쳐묵쳐묵 하던중 와타시는 매운걸 못먹는 지라 간지나게 웨이터를 불렀슴미다. 웨이터는 귀엽고 몸매도 많이 스고이한 여자였슴미다. 와타시는 그 아리따운 여성분에게 물을 한잔 달라고 했고 다시 식샤를 하려고 했슴미다.
근데 아니나 다를까 와타시가 좋아하던 여자가 저보고 이런 말을 했슴미다.
저 여자가 물 한잔 달라할때 웃으면서 와타시에게 윙크했다고 말햌ㅅ습니다.
?!?!?!?!
저는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을 지었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친구들이 웃으면서 여자가 윙크하는거 봤다고, 와타시를 좋아하는거 같다고 했슴미다. 와타시만 빼고 다 본거시였슴미다..
저는 어쩔 줄을 몰라 웃었고, 제가 짝사랑하던 여자는 그렇게 좋냐고 웃으며 말했슴미다.
그때의 저는 좋아서 웃는게 아니었슴미다. 그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씁쓸했슴미다....
왜냐하면 제가 좋아하는 여자는 저를 좋아하지 않고 처음 보는 여자가 저에게 윙크를 했으니 그저 웃을 뿐...
친구들은 모두 와타시에게 저 여자한테 말걸어 보라고 부추겼고, 와타시는 하는 수 없이 물 한잔 더 달라고 했슴미다. 아니나 다를까 여자는 세상 환하게 웃으며 알겠다고 했고, 저는 못봤지만 여자가 계속 웃으며 와타시만 봤다고 친구들이 말해주었슴미다.
하지만 와타시는 일편단심 대죽같은 남자이기에 한번에 두 여자를 사랑할 순 없었슴미다. 결국은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고 만 거심미다.
제가 짝사랑하던 여자는 언제 찍었는지 그 웨이터가 저를 꿀떨어지는 눈빛으로 와타시를 바라보는 모습을 인스타에 올려 저의 가슴에 못을 박았슴미다...
이마고로 잘 생각해보니 그 여성분도 매우 아름다우신 분이였슴미다. 특히나 맵시가 쩔...여기까지 임미다! 좋은 하루 되십씨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0963 [레알피누] 섹시하지 않은 나11 애매한 박 2013.10.22
50962 어떤 남자가 더 매력적인가요?26 밝은 먹넌출 2013.10.22
50961 다음 중 더 매력적인 남자는?21 머리나쁜 누리장나무 2013.10.22
50960 할말없어요??7 흐뭇한 분꽃 2013.10.22
50959 마이러버 이제 안함??2 우아한 대마 2013.10.22
50958 향수 가지고 다니시면서 뿌리시나요?5 때리고싶은 큰괭이밥 2013.10.22
50957 남자직업중에 뭐가 갑일까40 아픈 바위채송화 2013.10.22
50956 남잔 자기사업해야함25 활달한 분단나무 2013.10.22
50955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4 눈부신 마름 2013.10.22
50954 내 눈이 낮은가 봉가9 현명한 동자꽃 2013.10.22
50953 잘 못노는 남자는 대부분 싫어하나요?40 흐뭇한 다래나무 2013.10.22
50952 마이러버4 털많은 망초 2013.10.22
50951 카톡안오게하는법..12 청렴한 큰꽃으아리 2013.10.22
5095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3 우수한 흰꿀풀 2013.10.22
50949 .41 날렵한 애기부들 2013.10.22
50948 .5 똥마려운 까치고들빼기 2013.10.22
50947 배우자선택 수의사vs약사vs대기업사원vs공무원34 부지런한 새박 2013.10.22
50946 결혼에 관한 아주 현실적인 충고23 의연한 영춘화 2013.10.22
50945 저는 사랑이 너무 두렵습니다22 거대한 돌마타리 2013.10.22
50944 사랑한다는 말이중요한가요?17 힘쎈 좁쌀풀 2013.10.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