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만약 이 글을 본다면

게으른 흰털제비꽃2018.08.31 04:32조회 수 2004추천 수 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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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긴 시간이지 헤어진지 1년이니까
2년을 가장 친한 대학친구로 지내고 9개월을 만났잖아
과cc는 싫다면서 나는 앞뒤 안재고 만났던 그런 너였잖아.

마지막 6개월정도를 두고 그 알바오빠랑 바람이 났고
나는 아무것도 모른채 군대에서 일방적인 이별통보에 숨죽여 울어야했어.

1년이 지난 지금도 나한테 트라우마고 너 역시도 잃은게 있더라.
이제 내가 복학하면 너를 마주할텐데 사실 너보다 내가 더 무서워 또 너보면 잊고살던 감정에 마음아플까봐.
너는 니 연애 니 생활하면서 내 생각 조금도 안하고 사니까.

너가 없어도 내가 무너지진 않았지만 니가 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마음아팠으면 좋겠어 내가 힘들었던 딱 그만큼만

주말 잘보내고 다음주부터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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