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포기

글쓴이2018.09.02 13:40조회 수 1532추천 수 5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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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여자고, 새내기 때부터 올해 1학기까지는 연애를 계속했었어요. 6월에 이별을 한 뒤로는 제 미래와 인생을 위해 돈도 벌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적어도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시간 낭비, 돈 낭비 없이 오롯이 제 인생을 위해 투자하고 싶어서 연애를 포기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치만 이별을 한 지 2달 조금 넘은 것밖에 안 되어서 그런지 아직 힘들어요. 집에서 엄마랑 수다도 떨고 그러면 좀 나은데 집에 혼자 있는다거나 연락할 친구가 없다거나 특히 집이 학교 근처여서 학교 앞에 일이 있어서 간다거나 하면 커플들 보이잖아요. 그 커플들 보면 허전함이 너무 크게 느껴져요. 그래서 이걸 극복하려고 이번 학기부터는 주말도 알바 2개를 넣어서 제 일주일에서 주말을 아예 없앴고, 주중도 매일 봉사 학교 알바 집을 쉼 없이 반복하게 스케줄을 만들었어요. 뭔가 바쁘게 살면 그런 생각을 잊기에 좋을 것 같아서요. 약 2년만 더 버티면 대학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바쁘게 2년 살면 제 자신도 지치지 않으면서 허전함 잊기에도 괜찮겠죠..?
그냥 아직 개강을 안 해서 제 스케줄에 학교가 없다보니까 덜 바빠서 자꾸만 허전한 생각이 들길래 끄적거려봤어요. 사실 마이러버도 등록과 취소를 2번이나 반복하고 결국에는 그냥 등록 안 하는 걸로 마음 먹고 그 마음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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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 시작하면 그런 생각 안듬 ㄹㅇ
  • @난쟁이 참개별꽃
    롤창되면 야동도 안보게 됨
  • 자의로 포기하다니 부럽다..
  • @푸짐한 하늘타리
    글쓴이글쓴이
    2018.9.2 14:05
    전 운이 좋게도 절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었어요. 그치만 이별 후 제 의지로 연애를 포기하려고 하는 지금이 힘드네요.. 연애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과 감정밖에 없어서 자꾸만 그때와 같은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커요. 그걸 억누르기가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요ㅠ 님께서 자의로 포기하는 저를 보고 부럽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제 추측으로는 연애에 대한 기억이 안 좋으셔서 타인에 의해 포기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제 추측이 맞길 바라며 언젠간 정말 좋으신 분 꼭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만약 제 추측이 틀렸더라도 인생은 길고 아직 좋은 감정을 느낄 기회는 많이 남았으니까 힘내시길 바라요.
  • 힘내요 후회 안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선택에 확신을 가지시길 하지만 시간이 지나 후회할 것 같다면 마음이 가는데로 하고 덜 후회하는 쪽으로 선택 할것 같네요.
  • @눈부신 며느리밑씻개
    글쓴이글쓴이
    2018.9.2 14:21
    후회는 크게 안 할 것 같아요. 제가 연애까지 포기하고 미친듯이 돈을 벌고 모으고 학점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려고 마음을 잡으려는 데에는 뚜렷한 목표와 목적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냥 시간이 아직 제 생각을 완전히 지우지 못 한 것 같네요.. 좀만 더 기다리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하고 참고 기다려볼게요. 고마워요.
  • 고3 재수할때까지 사귀다가 헤어져도 보고 군대가기전에 차여도보고 군대에서 사귀귀도 해봤는데 정말 마음먹기 달려있는거같아요 물론 사람 특히나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냐의 차이겠지만 무조건 속세와 단절한다고 성공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성공한다고 해도 지난 시간들이후회가 남을 수도 있구요.. 최대한 글쓴님이 후회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하세요 성공한들 자기가 외로우면 무슨소용이 있고 이성친구를 사귄다 한들 자기 마음이 불편하면 아무 쓸모 없는거니까요 인연이 되서 생기게되고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해 주는 상대를 만나면 내가 내 삶에 집중하는 가운데 최대한으로 상대방에게 신경써주면 되는거같아요
  • @발랄한 참나물
    글쓴이글쓴이
    2018.9.2 14:32
    사실 제가 연애를 포기하는 데는 두 가지가 제일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첫째로, 제가 원하는 미래 혹은 앞길을 조금이라도 막으려는 사람을 또 만날까봐 두려워요. 전남친이 그랬거든요. 다른 건 다 좋았는데 제가 하려는 일에 자신이 함께 할 수 없다면 하지 말라고 안 된다고 했었어요. 둘째로, 제 스케줄이 정말로 빡빡하고 쉬는 타이밍이 점심 시간 제외하고는 하나도 없는데 이렇게 바쁜 저를 이해해주면서 만날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들어요. 이 두 가지에 있어서만이라도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만나겠지만 거의 없을 것 같네요..
  • 저도 그랬었는데 좋은 사람이 다가오니깐 다시 연애하게 되더라구요.
  • 봉사, 알바하다가 힘들어서 금방 관둔다 한표
  • @착실한 다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9.2 16:52
    제 미래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관두지 않을 거고 관두면 안 됩니다.
  • @글쓴이
    그거 할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자기개발을 하세요. 글쓴이감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고작 이별한번 한거 가지고 겨우 그 감정을 잊기 위해 봉사를 하고 알바를 한다?? 여자는 대체적으로 감정적이고 감정변화의 기복이 크죠.. 그러다 몸 상합니다~~~
  • @착실한 다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9.2 22:17
    봉사랑 알바는 저의 대학원 유학을 위해 필수입니다. 고로 자기개발의 일환인 거죠. 알바는 대학원 유학을 위한 자금 마련에 필수적이고 봉사는 제가 지원하려는 대학원 전공을 위한 스펙으로 필수적입니다. 오해하신 것 같은데 잊기 위해 봉사와 알바를 하는 게 아니라 대학원 준비를 위해 하는 거고, 사실 7월부터 해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그런 감정이 여전히 많이 들어서 힘들다보니까 과연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게 정말 그런 감정을 잊는 데도 도움이 될까 회의감이 들어서 글 올려본 겁니다. 그리고 운동은 4년째 매일 자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굳이 걱정 안 해주셔도 될 것 같네요.
  • @글쓴이

    "커플들 보면 허전함이 너무 크게 느껴져요. 그래서 이걸 극복하려고 이번 학기부터는 주말도 알바 2개를 넣어서 제 일주일에서 주말을 아예 없앴고, 주중도 매일 봉사 학교 알바 집을 쉼 없이 반복하게 스케줄을 만들었어요. 뭔가 바쁘게 살면 그런 생각을 잊기에 좋을 것 같아서요. " ???!!!??????
    그럼 제대로 쓰셨어야죠;; 저렇게 써놓고 이제와서 저게 아니고 이랬다~ 하면 허허;; 넵 알겠습니다. ㅎㅎ

  • @착실한 다래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9.3 16:19
    제가 감정 폭발할 때 썼다보니 감정에 휩쓸려 글을 논리적이지 못 하게 썼네요. 오해 불러일으킨 점 죄송합니다.
  • 뭘하든 열심히하면 후회없을거에요~ 졸업생이 글남기고 갑니다
  • @화사한 눈개승마
    글쓴이글쓴이
    2018.9.2 22:17
    감사합니다.
  • 글쓴이분을 정말 좋아해서 글쓴이분이 먼훗날 미래에 유학을 가게돼 다신 못보게 될지라도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고 미래보단 지금 이 순간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가치관을 가진 남성분이 없진 않을 거에요 만나긴 힘들 수도 있겠지만
    글쓴이분께서 그런분을 꼭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 인연이 되면 만나고, 안되면 안만나면 되는거라 생각해요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온다. 즉 만약 온 우주에 인간이 한명 밖에 없으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라고 주장을 하였지요
    혼자여서 외로운게 아니라 외롭다고 생각을 하면 그제서야 외로워지는것 같더라구요. 이성친구가 있으면 안외로워질까요? 그건 또 아니거든요
    전 경상도 바깥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연고지없는 부산으로 혼자 대학을 추합으로 와서 혼자 자취하며 남들 다갔던 오티도 못가 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 책도 읽어보고 생각을 좀 다르게 해보니 크게 외롭진 않더라구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건 가족도 이성친구도 아닌 자기자신이니만큼 자기 자신을 잘 위로하고 케어해줄수 있는것도 자기자신이라 생각해요. 스스로가 스스로를 사랑하면 외로움응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거에요.
    감정을 잊으려고 힘들게 노력하시는것보단 그냥 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져요. 저도 해외 대학원을 가고싶은데 미국의 경우 gre라는 무지막지한 장벽이 있어서.. 국내 대학원 생각중이네요
  • 답정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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