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개강이네요ㅎㅎ

건방진 박달나무2018.09.02 23:53조회 수 1090추천 수 7댓글 14

    • 글자 크기
벌써 개강이네요ㅎㅎ
저는 우울증과 강박증으로 3년 째 고생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ㅎㅎ.. 연고도 없던 타지에서의 학교생활이 정신적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약을 먹으면서 버텼고, 이제는 들어야 할 수업도 다 끝났네요.

학교생활만 끝나면 좀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취준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ㅎㅎ 결코 저만 힘든게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순간 고비마다 앓고 있는 병들이 저를 괴롭히네요... 병을 핑계삼아 나태해지고 순간을 도피하고 싶은건 아닌가라는 생각에, 제 자신의 어리석음에 자책도 큽니다.

고통스러웠던 학기의 시작, 개강이 이제는 부러움으로 느껴지는거 보면, 결국 지나온 시간들이 해결 해줄텐데 당장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은 너무 느리게 가네요. 차라리 정신없이 빨랐다면 아프지 않았을까요?

여러분들의 시간은 어떠신가요?
    • 글자 크기
고시준비해보신분 계시나요? 신림동에 원룸 추천 부탁드려봐요 (by 억울한 피라칸타) 공미방 터져버렷네요 (by 해박한 글라디올러스)

댓글 달기

  • 흐음...많이 힘드시면 친구 되어드리고 싶네요 저도 취준생이라
  • @외로운 이질풀
    글쓴이글쓴이
    2018.9.3 06:50
    말씀만으로도 큰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 저도 졸업유예상태로 이제는 더이상 대학수업을 들을 일 없이 도서관에 틀혀박혀있을텐데 개강하는 친구들 너무 부럽네요...에효 글쓴이분도 저보다 먼저 이런 감정 가지고 계셨을텐데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얼른 취뽀하시길!
  • @치밀한 이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8.9.3 06:51
    감사합니다ㅎㅎ 모두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어요!
  • 저랑 비슷하네요..
    어떻게 버티셨어요??
  • @병걸린 정영엉겅퀴
    글쓴이글쓴이
    2018.9.3 06:58
    음...사실 약의 도움이 제일 컸던거 같아요. 그리고 휴학하고 푹 쉬면서 생각정리, 주변정리를 했던거 같습니다

    처음엔 이것저것 많이 하기도 했는데,이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결국 지금은 혼자 정리의 시간을 보내면서 간간히 제게 큰 힘이 되었던 친구들을 보거나 운동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 원래 우울증이 있었나요? 계기가 있었나요..?
    저는 올해 우울증과 강박증이 터져버렸어요.. 힘드네요
  • @착실한 기린초
    글쓴이글쓴이
    2018.9.3 07:04
    음 저는 생각이 많아 항상 스스로 불안지고, 이를 확인하거나 확실히 해내야 한다는 강박증상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너무 지친 제 모습을 보며 우울증 증세가 심하게 왔고, 16년 1학기 중간고사를 보다가 너무 두려워서 뛰쳐 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쉬면서 이것저것 했는데 처음엔 잘 풀렸는데 인간관계서 또 다른 스트레스가 터지면서 줄였던 약을 다시 먹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이 무기력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네용ㅎㅎ
  • @글쓴이
    저도 지금 딱 그런 상태입니다만 약효가 좀 있으신지,, 저도 16년도초에 우울증이 와서 너무 겁나서 진료받기보다는 방치해뒀는데 요즘 다시 오네요 무기력증과 같이..그래서 저번 주에 상담센터가서 검사하고 내일결과알려주신다는데,, 효과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강박증도 1년 정도 넘은 것 같고 삶의 의욕도 없네요..
  • @민망한 천수국
    글쓴이글쓴이
    2018.9.3 12:28
    음 일단 약효는 분명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강박은 제가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걸 보면 약효는 분명하다 생각합니다. 잠도 잘자고 특히 강박은 많이 좋아 졌습니다. 다만 강박이 줄어 들면서 무기력증이 온 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무기력증도 관련된 약을 먹었는데, 효과가 있더군요. 신기할 정도로. 다만 최근에 의사선생님과 합의하에 먹지 않았는데, 취준으로 멘탈이 흔들리면서 재복용 고려 중입니다..!
  • @글쓴이
    아 무기력증이 좀 효과가 있나요 ㅠㅠ저도 취준인데 4달정도 됐습니다만 3달은 열심히 했는데 최근 한 달동안은 책상에 앉아있어도 의욕이 안살아나네요ㅠ 부작용같은 건 없는지,,
  • @민망한 천수국
    글쓴이글쓴이
    2018.9.3 12:51
    음 케이스마다 달라서ㅠㅠ 저는 잠이 부쩍 많아졌다가,자고 일어나면서 점점 텐션이 올라갔었습니다! 그러면서 의욕이 올라갔었어요!
  • @글쓴이
    감사합니다 저도 내일 결과보고 치료받아야겠습니다. 저 스스로 긍정적이 된다거나 그런 생각으로는 지금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요 ㅜㅜ 감사합니다좋은하루보내세요!!!!!!!
  • @민망한 천수국
    글쓴이글쓴이
    2018.9.3 13:14
    저도 제 스스로보단 타인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21302 구현우 교수님 수업 때 과제 안 내보신 분 있으세요?14 흐뭇한 개여뀌 2019.05.29
21301 허리아픈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14 깔끔한 대나물 2021.02.11
21300 아디다스 마이런14 억쎈 홀아비꽃대 2018.04.10
21299 다들 멘토링 어떻게 하시나요14 우아한 장미 2018.05.22
21298 다른학교 학생회선거 애국보수 vs 신천지 사례가 늘고있네요.14 초라한 자주괭이밥 2016.04.08
21297 14 게으른 박태기나무 2013.10.16
21296 1:30 황규선 교수님 경제학원론 휴강하나요?14 점잖은 싸리 2016.10.05
21295 찰떡아이스 먹고싶어요ㅠㅠ14 피로한 금새우난 2013.12.10
21294 공허함 ㅠㅠ14 무심한 정영엉겅퀴 2017.04.20
21293 .14 참혹한 자주달개비 2016.07.27
21292 국장 이번에받으면 성적장학금 못받는건가요?14 발랄한 멍석딸기 2016.01.06
21291 다방에 200/17매물있던데14 발랄한 갈매나무 2017.12.15
21290 .14 멋진 보풀 2017.11.17
21289 고시준비해보신분 계시나요? 신림동에 원룸 추천 부탁드려봐요14 억울한 피라칸타 2016.06.26
벌써 개강이네요ㅎㅎ14 건방진 박달나무 2018.09.02
21287 공미방 터져버렷네요14 해박한 글라디올러스 2018.04.18
21286 .14 게으른 오미자나무 2013.09.15
21285 신의 존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14 날렵한 대마 2021.06.19
21284 감사합니다14 적나라한 박하 2016.08.15
21283 19 성형14 힘쎈 살구나무 2017.06.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