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당신을 처음 만났던 그 계절이 왔습니다.

글쓴이2018.09.05 01:20조회 수 2978추천 수 19댓글 10

  • 1
    • 글자 크기
IMG_8643.JPG : 2년 전 당신을 처음 만났던 그 계절이 왔습니다.길을 가다 낭창하게 걸어가는 꽁지머리를 보면
가슴이 덜컥합니다.
혹시 당신일까봐.

우연의 장난일까요.
정말로 당신을 마주치게된 날,
그토록 보고 싶었던 당신이지만
복잡 미묘한 심정과 함께
당신을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지나가고 후회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거 같아서
그냥 지나갑니다.
그리고 홀로 지난 시간들을 반성합니다.

당신은 그 분과 행복한가요?
저는 살면서 이만큼 사랑을 줬던 적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언젠가 당신에게 청혼하고 싶습니다.
제가 제게 묻은 실을 떼어냈다면,
우린 다시 멋진 콤비가 될거니깐요.
그때까지 사색하고,
나를 갈아닦으며 멋진 사람이 되어있겠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아주 마아아아안약에
그런 날이 온다면,
아무 말 없이 안아줄게.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183 그런 날이 있다1 수줍은 속털개밀 2020.05.04
5818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살벌한 목련 2017.02.02
58181 .2 더러운 꽃창포 2017.02.05
58180 .1 한심한 고사리 2017.06.15
58179 .2 끌려다니는 자귀풀 2017.10.11
58178 .1 착한 칼란코에 2014.06.04
58177 성지 겸손한 콜레우스 2014.12.22
58176 .2 찬란한 산국 2015.03.17
58175 매칭실패 ㅠㅠㅠㅠ2 고고한 누리장나무 2015.06.15
58174 마이러버 정중한 환삼덩굴 2015.09.19
5817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 조용한 주름조개풀 2020.05.08
58172 .6 느린 화살나무 2020.10.04
58171 .3 교활한 층층나무 2014.08.26
58170 [레알피누] .1 해맑은 개쇠스랑개비 2017.03.23
58169 .3 무거운 담배 2018.12.29
58168 .4 의연한 거제수나무 2019.07.07
58167 2 답답한 물레나물 2019.08.19
58166 언젠간 모두 잊고 말거야2 재미있는 개불알풀 2020.01.07
58165 -2 서운한 으름 2020.06.14
58164 .6 훈훈한 붓꽃 2019.01.12
첨부 (1)
IMG_8643.JPG
115.1KB / Downloa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