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술먹고와서 저 없는줄 알고

글쓴이2018.09.21 20:52조회 수 5721추천 수 19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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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없는줄 알고 어머니에게 하는말

니가 하자는대로 다하고 시키는대로 다해서 애들 다 망쳐놨다

우리집 애들은 실패작이다

나는 평생 돈벌어왔는데 애들결과물 봐라 이러는데

 

제가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한번도 살면서 제가 실패작이라고 생각한적 없고

제게 주어진일 열심히하면서 살고있어요

근데 아빠가 그런 제 모습을 실패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저는 열심히 제 할일한 잘못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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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나왔으면 성공했죠 뭐
  • 그리고 자식 인생의 성공 유무를 왜 부모가 결정하나요? 자식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결정하는 거지. 자식은 부모의 피조물이나 소유물이 아닙니다.
  • @부자 백당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9.21 21:17
    말씀 감사합니다 제 인생 제가 사는거니까 그런말 흘러들어야겠어요 저는 막 잘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뭐든지 열심히하려는 제 자신과 그 인생을 사랑합니다 님 덕에 더 확고해지네요
  • 남 아버지께 뭐라고 하긴 곤란하지만..
    당신께서는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셨기에
    자식들의 노력을 폄하하시는지..
    그냥 아버지가 요즘 힘드시고, 아버지 또한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기분 탓에 한 말이라고 듣고 흘리세요..
  • @큰 술패랭이꽃
    글쓴이글쓴이
    2018.9.21 21:19
    아버지 생각만큼 제가 잘 되지 못했다는 속상함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겠죠 기분탓일거예요 그래도 마음속 어딘가에 그런 마음 가지고 있다는게 참 서운하네요
  • 비슷하네요. 윗분말대로 남 아버지라 뭐라하긴곤란하지만 개념치말고성공해서 갈길가면됩니다. 저도 취준하면서 트러블많이잇엇는데 그런거안보려면 독립해서가끔씩보고살아야죠
  • @어설픈 무스카리
    글쓴이글쓴이
    2018.9.21 21:21
    네 감사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독립합시다!
  • @어설픈 무스카리
    개념치..ㅠㅠ
  • @어설픈 무스카리
    개념치x 괘념치o
  • 곧 있으면 이런 글 올려서
    지아비 욕먹인다는 의견 달릴지도 몰라용
  • 부송합니다 ㅠㅠ
  • 자식이 자기 소유물인줄 아는 부모들 극혐...
  • 아마 아버지가 가난한 집에서 자수성가하신 분일 거 같아요. 본인 재능에 프라이드도 있고 맨손으로 시작해서 성실하게 노력한 끝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기 유전자 물려 받은 자식들이 저만한 지원 받고도 본인 마음에 들만한 결과 못 내니 아쉬우신 거겠죠. 그리고 글쓴이님에게 직접 말한 거도 아니고, 부인한테 말한 걸 글쓴이가 우연히 들은 건데... 그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죠. 아버지도 사람이란 게 기억하시고 아버지가 글쓴이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좀 기다려주세요.
  • 울집도 구러는데 저흰 그러려니해용~
  • 저는 재수내내 성적이 워낙 좋아서 아버지가 기대를 많이하셨는지 ㅋㅋ 수능 망하고 부산대붙으니까 술마시고 우시더라고여... 참 씁쓸하지만.. 자식의 성공이 본인의 성공이라는 개념 안고사시는 분들많아서..우리세대가 뭐라고 설명해도 생각안바뀌실겁니다 힘내세요
  • 효도를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래요
    애교라도 떨면 이쁘기라도 하지
  • 저랑 똑같아요.... 엄마한테 니가 애들 잘못키웠다 이러더라구요 너무 충격받았어요.. 취업준비 좀 하는게 그렇게 잘못인지
  • 근데 자식 키우는 일이 어머니의 책임만도 아닌데 꼭 너땜에 애 망쳤다 그러는 아버지들 많네요. 물론 우리집도...ㅋ 본인이 본인 삶에 만족하고 열심히 살고 있으면 무시합시다 그냥. 힘들겠지만ㅠ
  • 성공이니 실패니 나이대에 맞는 삶을 그린채로 남을 평가하는 그런 어르신들이 만들어낸 사회적인 풍토가 실패라고 말씀 대신 드리고 싶네요.
  • 뜻밖의 실패작행 띠용
  • 자식은 같이 키우는 것인데 혼자 키우라고 내팽개쳐놓고, 돈벌어왔다고 큰소리 치고 어머니와 자식을 함께 힐난하는 모습이 제 아버지 같네요.
    제가 어린 시절엔 집구석 들여다보지도 않고 엄마랑 지낸 기억밖에 없는데 사춘기 언젠가 어른 티가 나니까 말이 통해 보였는지 슬쩍 다가오더니 제가 어색해하니 소외된 가장 운운하던 아버지였어요.
    저는 아버지가 벌어준 돈으로 먹고 살았고, 공부해서 기대하던 대학엔 못 미치게 갔어도 하나도 안 죄송합니다. 제가 저 태어나게 해달라고 한 적 없잖아요.
    그리고 반대로 어머니가 돈 벌고 아버지가 하고싶은 대로 키웠어도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왔을 지 알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아내에게 모든 것을 맡겼으면 그걸 비난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이 되어 돈 버는 거야 건강을 갈아서라도 어떻게든 벌어오지만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건 돈 버는 것 보다 더 힘든 일이잖습니까.
    덧붙여 인간의 가치는 학벌, 스펙같은 단편적인 것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본인 기준에 못미치면 인간이 쓰레깁니까?
    글쓴 분도 죄송한 마음 같은 건 버리시고, 얼른 빛 보셔서 글쓴 분을 후려치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It ain't over till it's over. 아직 죽은것도 아닌데 실패니 성공이니 판단을 왜합니까 더군다나 아버지라도 본인도 아닌데. 물론 키워주셔서감사하지만 아직 판단할때도 아니고 아버지가 판단할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열심히 하셔용
  • 사람 본성 어디 안갑니다. 나중에 바뀐 척해도 예로부터 사람 고쳐 쓰지 않는다고 어떤 가면을 쓰고 있는지 모릅니다. 도구적 모성, 도구적 부성이 겉으로 표출되는 거같은데 보란듯이 성공하셔서 독립하세요!
  • 아비가 돼가지고 자식에 관한걸 다 부인탓으로 돌리는거 보니 죄송하지만 본인께서도 실패작 아버지같네요. 괘념치 마시고 독립이나 해버리셔요. 어머니도 상처 많이 받으셨겠네요. 안타깝습니다
  • 남의 아버지 가지고 그러는건 좀 죄송하다만 본인은 얼마나 떳떳하시길래..
    그 누구도 이렇다 저렇다 평가 할 자격은 없습니다 아버지가 실패한 인생을 사신거같네요
  • 부산대 정도는 그냥 그런저런 학교긴하죠
    솔직히 부산대면 학창시절에 열심히 했다고 말 못하잖아요
  • 헉 글쓴이분 속상하셨겠다 .. ㅠㅠ 앞으로 잘 해나가면 되는 것 아닌가요 ..무슨 40 50대도 아니고 나이도 어린데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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