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이번 댓글사태와 소통게시판 철회에 대한 생각

Me더덕2018.09.30 16:33조회 수 2186추천 수 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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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가 잘못한 건 맞는 거 같습니다. 학생들을 대표하고 학생들을 위하는 자리에 속해있고. 게다가 간부직까지 맡으신 분이 학생들에게 그렇게 말한 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좀 생각해봐야 할 것도 있는 거 같네요. 단체로 조작했다고 사과문 올리고 신상을 다 올려야한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치만 전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댓글 조작을 하려면 적어도 4명 5명은 되어야 할텐데(이것도 적은 거 같습니다) 정작은 많아봐야 3명? 이였고 그것도 확실하다고 말하기 어려워보이더군요. 또 댓글조작을 그렇게 빤히 티가 나도록 할까요?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한다면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것도 자기가 학생회인거 밝혀지자마자 다시  댓글에 나타나서 그러는 거 보면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대처인 거 같네요. 시간도 대부분 학생들이 자고있을 새벽에요...

그런데 총학생회가 전체적으로 댓글조작을 했다고 판단하시는 건 너무 섣부른 판단같습니다.

 

관련된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원하시던데 그건 그냥 한마디로 이사람들을 매장시키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당연히 그분은 잘못한 게 맞고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치만 그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쓰신 분 이번에 글 올리시는 게 처음이라고 하신 내용 봤습니다. 그래도 마이피누 눈팅을 계속 하셨다고 생각해보면, 그동안 학생들이 총학생회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했는지 아실겁니다. 이번 잘못에 비하면 비교도 안될만큼 인신공격과 욕설이 난무합니다. 총학생회는 저희를 위해 일하는 기관이지 저희를 위해 욕먹는 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한편으론 그렇게 자기들 욕하는데도 열심히 우리을 위해 일해주시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에 대해서는 잠잠하셨다가 이제와서 그렇게 화를 분출하시는 모습이 전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저 총학생회라는 직급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총학생회라는 자리가 무거운 건 맞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분들도 우리와 똑같이 누군가의 친구이자 연인이고 학점을 걱정하고 놀기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너무 높은 잣대를 요구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글에서는 총학이 학생들을 개돼지로 본다고 하던대 그렇게 치면 마이피누는 총학생회를 벌레취급하는 것 같네요

 

그치만 총학생회가 그런 잘못을 한 건 맞죠. 제가 생각할 때 총학생회에 요구해야 할 것은 사과문과 신상이 아닌 해명문과 댓글 단 분에 대한 적절한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댓글조작일은 단독으로 행한 일인게 보입니다. 이번 문제 예리하게 잘 찾아내셨던데 그 예리함으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면 금방 깨달으실 것 같습니다.

 

사퇴는 너무하다고 하면 국장을 바꾸던지 아니면 그 분이 정식 사과문을 올리시던지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총학생회 안에서 서로에 대해서 좀 파악하고 불만이나 이런 것들은 풀고 스트레스도 좀 해소하셨으면 좋겠네요.

 

마이피누 소통게시판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하고 싶네요. 

총학생회가 소통을 강조한 건 사실이 맞습니다. 하지만 욕설까지 먹는 소통을 원했을까요? 총학생회가 원한 건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소통이지 인간 대 벌레의 소통이 아닐겁니다.

 

페이스북 답장률도 100퍼센트던데 뭘 그렇게 더 바라시는지 모르겠네요. 마이피누하시면 카톡이나 페이스북은 거의 확정적으로 하실 거 같은데 말이예요.

 

소통을 막는다 그러시는 분은 왜 걱정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건의나 항의를 꼭 익명으로 해야하나요?  물론 실명으로 하는 게 힘드신 분들이 계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가 건방지게나 욕설로 대답하는 모습 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대도 힘들어하신다면 그건 사회생활 자체를 힘들어하신다고밖에 생각 할 수 없네요. 이 이유가 아니라면 그저 실명이면 공격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욕하지 못해서 심술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입장문 올라오면 글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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