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장염러가 쓰는 장염대처법

글쓴이2018.10.10 02:19조회 수 17262추천 수 12댓글 7

    • 글자 크기

본 글은 1년에 4번정도 장염을 앓는 장염쟁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의학적 지식이 있으신 분은 비판 부탁드립니다

 

본인은 먹는 게 짱 좋음

기름 짱짱 사랑함

기름좔좔 피자, 치킨, 짜장면, 요리할땐 버터  설탕 소금 듬뿍 콸콸콸

 

하지만 1년에 4번이라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애매한 횟수의 장염을 앓아 한번에 1주일정도

1년이면 약 한달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함

끔찍하다....

그리고 지금도 장염에 걸렸어요^^ 젠장

 

그치만 저의 먹성은 장염을 이겨내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장염일때도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발견하기에 이릅니다

 

>>>장염 발견 첫날

물이나 이온음료만 먹기

이건 여러번 시도해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네요

첫날은 뭘 먹어도 쌉니다

배도 아프고 미칩니다

물이랑 이온음료(포카리 같은거)만 드시면서 하루를 버티세요

 

>>>두번째날

죽같은 유동식 먹기

<레시피1>

감자 삶은 뒤 으깨서

물, 소금만 넣은 뒤 끓인 감자죽

 

<레시피2>

닭안심살 물에 끓이기

물 많이 해서 10분 끓이고 가위로 잘게잘게 자르고 소금넣고 계속 끓임

물 부족하면 더 넣고 한 30분 끓임

그러면 닭액기스에 야들야들한 고기가 곁들여져 먹을만함

 

닭안심살은 이마트 노브랜드 같은 냉동으로 파는 것중에 싼거 사서 냉동실에 쟁여두면 편함

뭔가 운동해야할 거 같을때 다이어트해야 할 거 같은 날일때 식사대용으로도 굳굳임

 

<레시피3>

죽 끓이기

흰쌀 물에 넣고 끓임

중간에 물넣고 계속 끓임

한 40분 끓이면 물보다 훨씬 덜 흐르는 죽이 완성됨

소금간해서 먹기

-> 죽끓이기 귀찮으면 본죽을 가자

편의점 죽(3200원)보다 가격대비 양이 많다

할인마트에서 개당 2500원에 사면 그게 본죽보다 양이 더 많지만 2500원은 인터넷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격

 

>>>3~5일차

탄수화물, 단백질, 소금 세가지만 먹자

기름을 피하는 게 관건

<음식1>

식빵 안쪽 부드러운 부분 + 잼 조금

<음식2>

모닝빵 + 잼 조금

<음식3>

아이비 - 과자 그거 맞음

이게 버터없이 밀가루랑 소금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먹어도 괜찮았음

과자 하나라도 먹을 수 있는 게 어디야....

<음식4>

작은 사탕

<음식5>

돼지고기 후지, 안심 / 닭고기 안심

모두 지방이 적은 부위라서 삶은 뒤 잘게 쪼개 먹으면 괜찮음

지방은 엔간하면 떼놓고 먹자

 

>>>5~9일차

지방은 찌끔만, 일상식으로 돌아가도 된다

식사량을 줄이는 게 관건

식사량은 평소의 2/3이하가 좋다

나같이 빵식하는 사람이면 식빵이나 부쉬맨브레드 같은 걸로 먹는 게 좋고

밥먹을 사람이면 돼지국밥이나 가정식 백반 같은 것도 괜찮다

다만 맵거나 젓갈류 같이 너무 짠 음식과 지방많은 음식은 피하자

 

>>>그 이상

안나으면 진짜 병원직행해야한다

보통 이정도면 나아있다

아직 피자나 패스트푸드는 조금 무서우니 수육같은 걸 조금씩 먹어보자

천천히 일상식으로 돌아가면 된다

 

요렇게 먹을 수 있었음

물론 두번째날 상태보고 전날보다 나아지지 않으면 바로 병원 직행해야 함

병원갈 돈이 없으면 약국에서 갤포스 사먹으면 됨

병원보다 한 4천원 더 싸다

 

장염의 핵심대처법은 무지방, 적은 식사량, 삶은 음식, 꼭꼭 씹어먹기로 정리할 수 있음

혹시나 나처럼 장염 앓는 사람 있으면 참고해보시길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4666 월요일 12시 미시경제학 김경필교수님 나약한 호두나무 2017.04.28
14665 .4 부자 개구리밥 2017.03.02
14664 이번학기 고민이네요ㅜ 뛰어난 고로쇠나무 2017.02.07
1466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촉박한 갈매나무 2016.05.02
14662 [레알피누] 국가인권위원회 블로그 기자단 해보신 분! 해괴한 백정화 2016.03.16
14661 [레알피누] materic 홈페이지 어떻게 사용하는거죠?4 다부진 박 2016.03.03
14660 나는 전생에 매미였을지도 몰라1 센스있는 고들빼기 2021.12.27
14659 효원재4 황송한 부들 2020.09.16
14658 스벅 via시리즈 중에서 뭐가 제일 맛있어용?2 즐거운 고광나무 2020.08.21
14657 사람 많은 식당3 질긴 먹넌출 2020.08.20
14656 [레알피누] 현재 뮤적스쿨 다니시는분 깜찍한 가지 2020.06.17
14655 [레알피누] 여혐의 정의를 잘 모르겠어요14 귀여운 독일가문비 2020.05.29
14654 학교 근처 피부과 추천해주세요2 잉여 보풀 2020.05.10
14653 광명복싱 괜찮나요?ㅎㅎ1 치밀한 금불초 2020.05.02
14652 새벽벌 1시 6시 맞나요?6 천재 광대나물 2020.04.27
14651 다들 구충제 먹나요?1 친근한 은분취 2020.04.07
14650 자취방 계약 궁금한게 있어요4 거대한 벌개미취 2020.03.14
14649 여성 펌 질문이용..9 허약한 비수수 2020.02.22
14648 진짜 신맛강한 레몬티 먹는법 아시나요 참혹한 담쟁이덩굴 2020.01.18
14647 그래도 이번학기는11 멍청한 사람주나무 2019.12.1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