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때부터 동아리에서 만났으니까 벌써 5년째네.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말을 못했어. 너는 그냥 진짜 나를 친한 친구로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니가 매번 남자친구랑 헤어질 때마다 술먹고 나한테 울면서 슬픈 감정 토로하는거 아무렇지 않은 척 받아주는 것도 힘들었어. 그때마다 고백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니가 거절해서 우리사이가 완전 끝나버리는게 무서워서 그러지도 못했어.
그렇게 5년을 짝사랑만 하다보니까 어느 순간 너라는 사람 자체가 좋아지더라. 그래서 니가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 만나서 진짜로 행복해지기를 바라게 됐어.
언제 한번 내가 말했었지? 너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니가 그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취업준비 하느라 힘든 것 같던데 꼭 원하는 곳에서 일하게 되기를 바랄게!!
그럼 갈게 안녕!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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