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바스라진 거리를 걸어도 비가 속삭이는 버스 정류장에서도 재즈가 흐르는 카페에서도 두 송이의 꽃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있다. 웃음은 향기가 되고 주위는 하늘빛을 지닌 분홍색으로 물든다. 혼자서 필 수 없는 꽃은 회색 빛으로 물들어 시들고 땅으로 돌아가 다음 싹 피울 때는 '두 송이의 꽃이 될 수 있다' 는 믿음을 가지고 씨앗이 되어본다. 커플 많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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