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4시 40분경에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상의와 하의모두 마침 주머니가 없어 거울앞 선반에 핸드폰을 잠시올려놨습니다. 화장실 안에는 저 제외하고 두분이 있었으며 한분은 반대편 거울에서 길게통화중이셨고 다른 한분은 이제 막 손을 씻고 제가 올려둔 선반 옆쪽에 서서 거울을 보고 있었어요 한쪽 구석에 폰 올려놓고 손을 씻는 15초 사이에 그분이 나가시고 나서 휴대폰이 없어진겁니다. 없어진걸 알고는 바로 중도밖으로 뛰쳐나갔지만 안보이시더라구요 인상착의는 조금 통통하셨고 쌩얼에 안경쓰시고 레깅스에 연핑크 후드티? 를 입고 있었습니다. 피씨카톡으로 친구한테 연락해서 없어진지 30여분 만에 휴대폰이 장전지구대에 보관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지구대에 가서 들어보니 이 폰을 습득한 사람은 스파오에서 쇼핑을하다가 밥을 먹으러 가서 앉았더니 주머니에 폰이 두 개 더라는 겁니다. 훔쳐간 사람이 씨씨티비가 신경쓰였는지 가는길에 사람이 많은 곳에 들어가서 아무사람의 옷 주머니에 넣은걸로 경찰분들은 추정하셨습니당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그분들이 분실물 습득신고를 해주셔서 폰은 무사히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공부시간을 빼앗긴 것과 멘붕상태가 된 것에 너무너무 화가나서 씨씨티비 돌려서 범인을 잡고싶었지만, 폰을 정상적으로 찾았고 내부에도 이상이 없어서 그냥 경찰분들께 들고가겠다고 했습니다. 혹시 같은 분실사고 난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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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보면 충전기 꼽아놓고 장시간 자리비우시거나 화장하시다가 짐올려놓고 볼일 보고오시는 분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우리 모두 다 조심해야 할것같습니다 ㅠㅠ 진짜 식겁했네요... 습득신고해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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