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이랑 중고나라 직거래를 했는데

절묘한 꽃다지2018.10.31 01:36조회 수 11823추천 수 63댓글 25

    • 글자 크기

누나년이 예전 입시때 사고 안 쓰던 색연필 갖다 팔고




딴 거 산다길래 지 중고나라 할 줄 모른다고




나한테 부탁하더라




그래서 꺼지라했는데 치킨사준대서 ㅇㅋ함




글 올리니까 담날 문자 하나 오더라




9에 올렸는데 학생이라고 8에 달래




응안돼~했드만 그럼 차비 5천원만 빼달래




지역 물어보니까 지하철로 두정거장ㅡㅡㅋㅋ




택시타고 오나 ㅋㅋㅋㅋㅋ어이가 없지만




빨리 팔고 치킨 먹고 싶어서




걍 ㅇㅋ하고 거래하기로 했다.




개찰구 앞에서 기다리는데




멀리서 귀엽게 생긴 여자애가 두리번 거림서 오길래




쟨가 싶어서 거래하기로 한분이냐고 물어보니까 맞음




카와이한 여고생이라 5천원 네고해주길 잘했다 생각함




거래 끝내고 빠이함




근데 그날 저녁에 집에서 치킨 먹을 생각에




발 동동 구르고 있는데 문자가 오대?




아까 거래한 사람인데 깎아줘서 고맙대




뭐지 거래하고 이런 문자도 보내나 싶어서




ㅇㅋㅇㅋ아니라고 잘 쓰라고 답장함




또 답장이 오대? 혹시 미술하는 분이냐고 물어보길래




ㄴㄴ 우리 누나가 미대생이고 누나꺼 대신 팔아준거라고 답장함




그러더니 아 그러시냐고 혹시 나이가 몇살이냐고 물어보길래




여기서부터 동공지진함. 얘가 왜 이러지 싶음




내가 당황해서 물음표 하나 보내니까




ㅋㅋㅋ 웃으면서 아 사실 마음에 들어서 그랬다.




여자친구 있으시냐 이렇게 답장이 오는 거...




이게 대체 뭔 전개인가 싶었다;;




그래서 여친없고 20살이라고 칼답장함;




그랬더니 자긴 머 18살이라구 하고




뭐 이래저래 서로 학교 같은 신상 같은 거 주고 받구




연락하고 지내고 3번 정도 만나고 카톡 오지게 하고 썸 탔는데




솔까 고민이 많았따. 난 내년에 군대가고 그럼 얜 고3 이제 미대입시 준비해야하고




시기가 너무 안 좋은 거 같다고 내가 사귀자는 말은 못 하고




공원 벤치에서 진지하게 대화나누면서




고민하고 있으니까 얘가 괜찮다고 기다릴 수 있다고




어차피 입시하면 바빠서 오빠가 옆에 있으면 서로 못 만나서




더 마음 멀어질 거라고 차라리 군대 기다리구 자긴 입시 준비 빡세게 하고




글케 서로 잘 기다리면 된다고 어른스럽게




말하면서 여자애가 먼저 고백하는




내용의 애니없나요 추천 좀

    • 글자 크기
여교사 여교수사겨보신분? (by 상냥한 어저귀) 계속 눈길 가는 사람 생겼음요.도와줘요 (by anonymous)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0543 여기는 사랑학개론이니까ㅋㅋㅋ ㅋㄷ하나추천함.16 현명한 봄구슬봉이 2015.04.20
40542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2 애매한 마디풀 2013.12.12
40541 여기계신분들은 왤케 다들 길죠..?21 어리석은 칼란코에 2018.11.28
40540 여기계신 형님누나들 말이 틀린게없내요..4 거대한 땅빈대 2015.12.11
40539 여기가 이성에대한 혐오감이 뜨겁게 끓어오르는 사개군요16 꼴찌 어저귀 2017.02.08
40538 여기가 마이러버 게시판입니까?4 나약한 옥수수 2012.11.25
40537 여기 현피뜬다는 소문듣고 울산에서 내려왔습네다.3 배고픈 채송화 2016.08.31
40536 여기 하반기 취준생있어요???3 참혹한 꽃개오동 2013.09.15
40535 여기 프사프사거리시는분들 많네요26 해박한 족제비싸리 2015.10.26
4053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4 초연한 파인애플민트 2014.10.19
40533 여기 왜그러죠..10 황홀한 개암나무 2013.08.12
40532 여기 왔다가 감성에 젖어버리면 정상일까?1 눈부신 튤립 2020.03.31
40531 여기 여자들은 죄다 일반화 하지 말라 그러네8 우아한 다릅나무 2020.03.10
40530 여기 메갈리아, 워마드, 네이트판 하시는 분 계세요?22 진실한 가는잎엄나무 2017.06.03
40529 여기 둘러보면 느끼는게5 엄격한 곤달비 2014.05.10
40528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7 힘쎈 진달래 2017.02.20
40527 여기 꽃신 신으신 분들 계신가요?12 유별난 광대싸리 2018.10.04
40526 여기 김치찌개 장인들이 왜 이렇게 많죠?3 참혹한 광대싸리 2014.10.30
40525 여교사 여교수사겨보신분?26 상냥한 어저귀 2013.12.11
여고생이랑 중고나라 직거래를 했는데25 절묘한 꽃다지 2018.10.3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