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입니다.
사귄지는 이제 석달이 되어갑니다.
한달전에 우연찮게 같은 모임에서 알게된 한 여자 아이가 있습니다.
나이는 제 여자친구랑 동갑이죠.
둘은 서로 모르는 존재로 알고있습니다.
모임에서 몇번 술도 마시고, 카페도 가고 하면서...
직감적으로 그 여자아이가 저를 좋아하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여자친구랑 한창 좋을때고.. 제 스타일의 여성이든 아니든 떠나서,
나는 여자친구가 있고, 그 여자의 관심을 부어줄 대상이 제가 아님을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그 친구앞에서 자주 통화도 하고, 카톡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건 별로 효과가 없나 보더군요
2주전에 고백을 받았습니다.
나는 지금 현재 무척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도 않았으며, 그 여성분에게는 좋은 친구 이상으로의 관계를 가지기 싫다고 선을 그엇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서로 번호를 주고받지 않고 있고, 그 여자애만 번호를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어째서 번호를 알게된건지는 미지수)
그러다가 3일전에 또 한번 고백을 받아보았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감정들을 표현하는것은 본인의 자유이기에, 그 사람도 나름 고민을 하고 던진 이야기일거라 생각하며,
최대한 좋게 이야기 했었습니다.
저는 "나도 누군가를 그 사람의 의지와 관계 없이 호감을 가져본적이 있으며, 그 두근대는 마음과 여럿 감정들을 이해 못하는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이미 애인이 있음을 밝혔고.. 이런일을 통해서 내 여자친구 그리고 그쪽도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 지속적으로 이렇게 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지 않겠는가?" 하고 말했습니다.
그 여자애가 못내 아쉬운 눈빛으로 여러가지 제 좋은점(?)을 이야기 하며, 진지하게 생각해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제가 좀 냉정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뻔히 있음을 밝혔는데도, 본인 감정만 생각해서 이렇게 밀고 들어오면.. 자칫 당신이 인간적으로 싫어질지도 모르겠다. 타이밍이 안맞고, 상황도 맞지 않으면.. 수긍해 가는것도 하나의 마음 정리의 방법 아니겠는가? 이제 더이상 이와 관계된 이야기를 듣지 않겠다" 라고 선을 그엇습니다.
그런 이틀 후에..
제가 냉혈한이니, 보기완 다르게 사람이 매섭다니.. 실망스럽다니.. 이런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뭐 상관은 없는데..
대신 그 분이 마지막 했던 대화때문에.. 괜히 맘에 크게 상처받을까 염려스럽긴 하네요.
제가 잘못 말한걸까요?
누구의 마음도 다치기 싫은 상황을 유지 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판단 내려야만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제가 어떻게 대응하면 더 좋을지 의견 좀 구해봅니다.
나름 스압이라 괜히 죄송스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