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하루하루

글쓴이2018.11.04 17:44조회 수 1002추천 수 1댓글 7

    • 글자 크기

졸업한 지 2년...

 

오후 12~1시 쯤에 일어나서 커텐을 젖히고 창 밖을 보면 다들 바쁘게 사는게 보인다.

 

아침을 먹고 씻고나서 운동을 하고 오면 집에 4시정도.

 

이 때부터 시작이다. 본격적인 하루.

넓은 집에 나 밖에 없다. 친구들을 부르고 싶지만 주중에는 다들 일한다고 바빠서 혼자 집에서 할 거라곤 게임이나 영화감상.

 

원래부터 집돌이라 이런 생활이 싫지는 않다. 하지만 가끔씩은 지루하다.

 

어쩌다 밖을 돌아다니면 다들 정말 열심히 사는게 보인다. 양복을 입고 전화받으면서 뛰어가는 사람들, 추운 길바닥에서 무언가를 팔고 있는 사람들... 다들 돈을 벌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 저러는 거겠지.

 

그럴 때 마다 '저렇게 사는 게 당연한건가, 저렇게 살아야 보람차게 사는건가.' 생각을 한다.

 

아버지는 회사에 들어오고 싶을 때 말을 하라고 하셨지만 그렇다고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다행히 첫째형이 아버지 회사의 상무로 일하고 있어서 나에 대한 기대나 걱정은 없으신가 보다.

 

매달 300씩 용돈이 들어오지만 더이상 필요한 것도 없어서 그냥 쌓이기만 하는 중이다.

 

어제는 친구들을 불러서 놀았지만 내일부터는 또 일주일이 시작된다.

 

 

 

 

 

 

오늘은 운동도 쉬는 날이라서 그런지 하루가 더 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85976 [레알피누] 컴활 1급이랑 2급이랑 내용 많이 다른가요?4 황송한 삼잎국화 2019.01.25
85975 좀 조용히 해라 백수들아4 잉여 산부추 2019.11.30
85974 도서관책 반납4 멍청한 어저귀 2014.12.26
85973 물권법 어떤가요 ㅠㅠㅠ4 참혹한 붉나무 2017.03.08
85972 의류 부전공하시는 분들, 필수과목 좀 알려주세요!4 안일한 매발톱꽃 2015.01.03
85971 안경테4 포근한 홍초 2015.04.16
85970 영단기이벤트 기프트콘받으신분?4 기쁜 부처꽃 2016.07.11
85969 메모장 어플 뭐쓰세요?4 황송한 모과나무 2015.05.25
85968 화공이신분4 힘좋은 벋은씀바귀 2017.04.11
85967 해외 여행 폰정지4 흐뭇한 봉선화 2016.07.17
85966 졸업유예 신청하신 분?4 점잖은 엉겅퀴 2016.07.27
85965 [레알피누] 취업전략2 첫수업!4 보통의 가는괴불주머니 2018.09.03
85964 학교 근처 아웃닭 위치가 어딘가요?4 초연한 고로쇠나무 2016.09.18
85963 .4 청결한 논냉이 2018.10.27
85962 전과 나이4 피로한 홍단풍 2015.01.05
85961 졸업토익4 흐뭇한 파 2019.01.07
85960 학원 영어강사 되는 법4 무거운 홍단풍 2020.03.15
85959 홍조레이저 같은거 받아보신분 계신가요?4 활달한 왜당귀 2019.05.04
85958 [레알피누] 밀양캠퍼스 통학버스 위치4 엄격한 갓끈동부 2017.03.01
85957 토즈 알바4 참혹한 야광나무 2017.02.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