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학교를 다녔고, 좋은 추억도 많았지만
졸업하면서 학교에 대해 아쉬운 점을 요약합니다.
1. 직원들의 무사안일주의
- 행정/시설/환경/정보인프라 등 모든 부분에서 현상유지만을 목표로 함.
(건축물, 시설물 등은 소모되는 것이 당연한데도 작업내용은 변화가 없음)
2. 학생에 대한 지원부족
- 강의지원, 교재지원, 모의시험지원 등이 다른 학교보다 적은게 사실.
- 학교부담 100%를 바라는게 아님.
- 굿플러스 이전에는 그나마 있었지만 그마저도 타 학교에 비해 적었음.
3. 탁상행정, 직원우위행정
- 등록금을 내는 입장에서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도 아쉬운 소리를 해야 그나마 빨리 처리 됨.
- 특히 담당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화 돌리기는 무수히 많이 겪었음.
(tip.' ~~교수님이 부탁하신 일', '~~과 학장님이 시키신 일'이라고 하면 좀 더 빠름)
- 아울러 이번기회에 전 건물 에어컨 실태를 파악해서 어느 건물은 켜고/안켜고 하는 불합리한 사태가 없었으면 함.
(열람실, 컴퓨터나 기계가 많이돌아가는 곳 등등은 유도리 있게 할 수 있었으면 함)
4. 학생에 관심없는 학생회
- 민생(?)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더 많음.
- 학생회 운영도 매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매년 똑같은 레파토리).
- 한 가지 궁금한건 의사결정 할 때 '비표'를 드는 방식은 어디서 유래한 것?
(궁금해서 묻는 것임. 북한이나 공산국가에서 총회의(?)할 때 손바닥만한 비표 들던데)
5.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음
- 특색있는 건물이나 상징물이 있으면 좋겠음
- 고교 대학탐방(?) 등 홍보에도 부산대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것'이 있었으면 함.
6. 학생들의 개인플레이
- 우리 학교를 목표로 입학한 사람은 드문 편임
- 상위 목표를 생각했다가 성적상/집안 사정상/기타 이유 등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음
-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하지만 '내가 성공해서 빨리 나가야지'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음
- 여타 국립대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지만 단합이 잘 안됨.
7. 입결의 하락
- 서연고 서성한(이) 중경외시 건동홍(숙) 과 계속 격차가 벌어짐
- 학과별 입결차가 큰 것도 이유.
- 학교에서도 딱히 입결을 올리려는 노력이 없는 것 같음
8. 신축건물
- 건물은 부단히 올리지만 부족한 강의실?
- 대형 극장(강당)이 있었으면 함(ex. 경희대)
- 최근 유리건물의 온실현상이 심함
부산대에 애착이 많고, 졸업하는 시점에 학교가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끄적여 봄.
우리 학교가 좀 진짜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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