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 이브
사람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어머니를 통해서만 전해진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현존하는 인류의 가계도를 추적하여 밝힌 인류의 공통조상을 의미한다. 이 연구결과는 1987년 고대인류의 화석에서 추출한 미토콘드리아 DNA 연구를 바탕으로 처음 제기된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론'을 뒷받침해준다. 이 기원론은 어머니를 통해서만 전달받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통해 '이브'를 추적한 것이다.
1987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된 이 연구는 5대륙을 대표하는 200여 명 여성의 태반에서 얻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가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으로부터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현생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을 주장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내 한 기관으로 세포의 핵에 존재하는 염색체 DNA와는 별도로 미토콘드리아 DNA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난자에만 있는데 세포의 핵 밖에 위치하여 아버지의 유전자와 섞이지 않는 채 태초의 이브의 것을 원형대로 유지한다. 이것의 구조는 비교적 짧고, 쉽게 분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계를 통해서만 유전되기 때문에 그 염기서열을 비교하는 것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분석을 통해 모계조상을 알 수 있다.
기존 화석발굴로 이어져온 인류의 '다지역 진화론'과 대응되는 이론으로, 미토콘드리아DNA는 모계유전을 하므로 딸을 낳지 못하면 그 계통의 미토콘드리아DNA는 사라지기 때문에 진화과정에서 많은 계통이 사라지고 한 계통의 미토콘드리아 이브만 남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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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네요 한 어머니로부터 60억 인류가 탄생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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