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세상의 전부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피로한 아그배나무2018.11.17 01:59조회 수 8045추천 수 24댓글 21

    • 글자 크기

4년동안 저의 전부였던, 첫사랑이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좋은사람이 아니었어요. 거짓말도 정말 많이해서 신뢰는 바닥난 연애였죠.

제가 바보였어요. 아니 아직도 바보에요.

제가 너무 좋아했고, 의지했고, 그사람을 저의 절친이자 오빠이자 아빠이자 선생님으로생각했어요. 시간이 갈수록 의지는 더 심해졌고

그 사람이 제가 더이상 신뢰를 가질수 없을 정도로 거짓말을 해서 상처를 있는대로 받으면서도 놓지 못했습니다. 잠시 헤어지려고 해봤지만 제가 다시 잡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요.

결국 4년이 지나서야 정신이 들었어요. 신뢰없는 관계를 더 이어가봤자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분명히 이별이라는 옳은 선택을 했지만 너무 힘드네요. 계속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저는 그사람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었어요. 앞으로 그사람 없는 삶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밥도 삼일째 못먹고 눈물만 나고 근데 더 속상한건 목적없는 취준중인 제 처지와 남친을 만나면서 조금씩 멀어져간 친구관계때문에 맥주한잔 마셔줄 친구 한명도 없네요.

제인생 최고로 힘든 요즘이네요. 너무너무 슬프고 힘드네요 이별이라는건

    • 글자 크기
. (by 날렵한 앵두나무) 19 삽입때... (by 멋쟁이 배초향)

댓글 달기

  • 내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 저도 첫 사랑이랑 헤어지고 그랬어요.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간이 다 해결해줄거란 진부한 말밖에 해드릴 수 없지만 부디 잘 견디시길 바랄게요. 지나가면 결국 추억처럼 남더군요. 본인을 더 사랑하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랄게요
  • 저도 작년에 똑같은 처지였어요 혼자되는게 너무 무서웠는데 금방 또 아물더군요 지금은 맘껏 울고 쉬세요 수고했어요
  • 세상에 좋은사람 엄청 많으니까 힘내요!! 이겨낼 수 있어요!!!
  • 저도 신뢰가 없는 사람과 헤어졌어요
    결국 후회하지 않는 선택일거라 믿어요..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잘 이겨내봐요
  • 저는 남자지만 그런 연애하고 나서 정신차리는데 한 6년걸리더라고여 ㅎㅎ...............아직도 사실 각종비밀번호는 그사람관련한 숫자들입니다
  • @육중한 해당화
    이거는 님이 미려남게 자처하는거같은데요 ㅋㅋㅋ
  • @교활한 개구리밥
    근데 남자들은 진짜 귀찮아서 그런거 안바꾸기도 하는 것 같아여 저도 헤어진지 한달 넘었는데 이제 상대는 생각안나는데 비번하고 그대로에여
  • @친숙한 족제비싸리
    전 여잔데 바꾸는거 귀찮아서 그대로에여
    진심 걍 바꿔도일임
  • 고생 많이했어요! 당분간 많이 힘들겠지만 이번 계기로 강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의 영향이 커다란 인생이 아니라, 본인이 제일 중요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이라도 주변을 둘러보고 한명 한명 사람들도 챙기면 되죠. 늦지 않았어요. 힘내시고 부디 극복하길 바랄게요!
  • 딱한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근처에 두고싶진 않은 사람이네. 남친 한명에 목매서 주변 친구들 소홀히 했다하니... 친구로서는 많이 별로임
  • @자상한 단풍마
    힘든 사람한테 평가질 하고 싶나
  • 친구는 있냐
  • 혹시 시간되시면 넷플릭스 먼훗날우리 라는 영화 한번 보실래요 큰 도움이 될꺼에요
  • 저도 님같은 여친있음 좋겠네요.. 대신에 친구관계까지 포기하는건 좀.. 이상으로 사랑학개론의 기쁜 신갈나무였습니다.
    보고 많은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 괜찮아요. 저는 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잘못된 거 알면서도 관계를 놓기가 힘들었죠. 용기 잘 낸 거예요. 세상에 다른 사람은 다 잘사는 것 같은데 나만 혼자고 힘든일 있는 것 같은때있죠. 근데 알고보면 사람은 다 혼자더라구요. 세상에 조금의 외로움이라도 없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주변 친구들도 님 생각하는데 다들 바쁘고 일에 치여서, 생각은 나는데 연락을 못하는 걸수도 있어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마세요. 더 좋은 삶과 나를 위해 한 발 내딛은 거잖아요.
  • 사람 보는 눈을 기르세요~ 사실 어린 나이에 겉모습이 멋있거나 재미있는 사람에 끌릴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본인 말고 다른 사람한데도 그런 사람일 수도 있어요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요ㅠ 조금만 넓게 그리고 깊게 남자를 보세요~ 몇년 사귀고 결혼까지 하는 남자들 보면 사귈수록 진국인 사람들이 많아요~ㅎ
  • 저도 오랜기간 사귄 남자친구가 있고, 남친과 대부분 시간을 보내다보니 주변에 친구도 멀어진게 사실이라 공감가네요.
    글쓴님 그래도 잘못된것들을 바로잡아가고 있잖아요? 신뢰없는 관계를 정리했고 앞으로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취준에 힘쓰다보면 남친에게 의지하지 않았던 때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거에요.
    글쓴님의 세상에서 제일 힘든 시기를, 저라도 맥주한잔 같이 하며 잘버티게 도와주고 싶네요. 영화라도 한편 틀어놓고 맥주한잔 해요. 힘내요.
  • 의지하는 연애만큼 비참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의지하시고 자신의 삶 살면서 연애하세요
    헤어지면 남남인데
  • 눈물이 나면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요
    이별 앞에서 후회가 많을테지만,
    새로운 사람에 미안하지 않게
    다 잊으세요 ...
  • 와 이런 소설로 추천받네... 주작
  • 제목 보고 들어왔는데 역시나네요.
    본인을 더 가꾸고 아끼며 사랑하세요.
    나를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키우세요. 그때 당시의 글쓴이를 부정하는건 아니지만, 세상의 전부인 존재는 타인이 될 수 없어요.
    본인을 더 사랑할 수 있고 주도적인 연애를 하시길 응원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042 이쁜데 피부가 조금 안좋은 여자 VS 평범한 흔년데 피부가 좋은사람30 불쌍한 고광나무 2013.05.08
58041 정말 좋은남자 있긴할까요97 야릇한 옥수수 2016.09.09
58040 남친한테 징징거리지좀 마요35 어두운 기장 2013.06.25
58039 남자들 원나잇 다 하나요?34 포근한 고마리 2017.05.13
58038 썸이 식어가는중32 청아한 산수국 2016.03.04
58037 사귄지 몇일만에 관계가지셨어요?23 답답한 구골나무 2013.09.29
58036 [레알피누] 마이러버19 납작한 한련초 2018.03.20
58035 .20 날렵한 앵두나무 2016.09.29
제 세상의 전부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21 피로한 아그배나무 2018.11.17
58033 19 삽입때...27 멋쟁이 배초향 2018.07.03
58032 남자들 성욕 이해 못했었는데....20 어리석은 동부 2014.05.06
58031 [레알피누] (19) 오늘 충격적인걸 봤습니다..14 똑똑한 마타리 2018.08.12
58030 남자 키 170인데 여자분들 괜찮아요?62 가벼운 천남성 2017.03.17
58029 원래 이런가요??? 전남친이랑 사귀었던게 너무 부끄러워요44 싸늘한 돌단풍 2015.08.06
58028 남자들 단톡방은 원래 이런가요?33 착실한 마타리 2018.09.26
58027 안줄것 같은 여자한테 잘해주지 말자49 더러운 애기일엽초 2018.04.11
58026 여자 밑에 냄새나는거 왜 그런건가요?20 도도한 장미 2017.07.09
58025 저같은쫄보잇나요?24 우수한 봄맞이꽃 2018.06.03
58024 헤어질 때 미안하다고 하는 건 뭐임?17 뛰어난 극락조화 2013.07.19
58023 남자친구가 전여친과 성관계한것을 알았다면 계속 사귈껀가요?18 푸짐한 둥근잎나팔꽃 2017.04.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