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합니다. 어문계열을 전공한다는 건 언어만 배우는게 아닙니다. 문화, 특히 문학을 배우고 이해해야 하는데 일단 거기에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 하고요. 게다가 음성학이니 뭐니 하면서 언어 쪽 공부도 해야 하는데, 딱히 언어에 관심이 없고 취업 목적으로 공부하는 거면 차라리 해당 언어 어학 시험 성적을 받는게 낫습니다. 프랑스어의 경우 DELF, 스페인어의 경우 DELE, 러시아어의 경우 TORFL이 있고요. 해당 시험들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영역을 모두 평가하고 해당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는 시험이기 때문에 어학능력을 어필하려면 시험만 봐도 충분합니다.
어문학과가면 참 애매한게 언어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할 뿐더러, 외부에서는 그래도 전공했는데 원어민급은 아니더라도 웬만하게는 하겠지 생각합니다.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접하면서 익숙하기라도 하지, 제2외국어를 20살 때부터 배운다 생각하면 진짜 머리아파요. 저는 중학교 때 프랑스어 시작해서 고등학교에서는 일어를 제3외국어로 배우고 불문과 수업 들었는데, 1,2학년 중에 저보다 불어 못했던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취업이나 실제 사용을 목표로 언어를 배우신다면 부대 어문계열은 비추천합니다.
물론 통번역 등 학위가 필요한 사안의 경우 해당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좋겠지만, 희소 언어의 경우 굳이 해당 학과를 전공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만 되면 통번역을 의뢰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차라리 임상심리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심리학과나 CPA 응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상경계열 같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기업들이 당면한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아서 솔직히 문과는 참 취업하기 힘들어요...! 상경계열 대외활동하면서 만난 연대 서성한도 계속 시험준비하고 있어요... 물론 A매치라 당연히 힘들지만 자신눈높이에 맞는 곳 취업하기 힘들 수 밖에 없는게 공대생들은 실무에 투입되지만 보통 문과는 경영'지원', 그러니까 경기안좋으면 있는사람으로 버텨도 무관한 직종이기때문에 취업이 쉽지않습니다...이 상황에서는 과만 중요한게아니라 학과 + 자기가 지닌 능력 + 그걸 특화하는데 + 그게 쓰일 길이있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동생분이 경영에 가시든 어문계열에 가시든 어디 어느학과를 가야 자신이 생각하는 진로나 비전에 가까워 질수 있을지 생각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무조건 어디가면 백퍼다 이런거 문과에 없습니다 ㅠ ㅠ
정말로 한말씀 드리고 싶은 건, 얼마만큼 그 나라를 알고 있느냐를 묻고 싶어요. 상경? 좋습니다. 언어 부전공? 좋습니다. 그래서 그 나라에서 그 나라에서 자고 나라면서 영어까지 잘하는 자국민들과 겨룰 자신 하고 가셔야 합니다. 스페인어 노어? 그리고 상경? 한가지 말하건데 외국 비즈니스 할 때 전부다 영어 씁니다 전부. 직접 그 나라 말 모두를 배워서 거래처 뚫을 정도의 실력 가질 만큼의 역량이다? 영어 배우는게 인생에서 두배는 더 편할 겁니다. 다른 나라 언어 배우지 말란 게 아닙니다. 다만.. 얼마만큼 그 나라 잡 시장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세요. 현재 스페인어 쓰는 나라가 어딘지, 현재 경제 상황, 미래 상황, 그리고 정말로 그 나라 사람들 보다 자신이 경쟁력 가질 자신이 있는지, 인종차별의 위험을 감수하고서 일할 자신 있는지요. 어줍잖게 어? 희소하네? 이거 되겠는데? 이미 그 '희소'한 수많은 자리는 다 차있습니다. 그 나라에서 살다가 외대 온 수많은 재외국민 전형으로 들어온 애들이요. 판단하기에 앞서 적어도 한글로 쓰인 모든 건 다 찾아보시고 정하시길 바래요
무조건 외대가라고 해요 복전도 그곳에서 하는것이 훨씬 도움되고 여러가지 서울엔 대외활동 천지...그리고 주변에 도움될만한 사람들 만날 확률이 훨씬 많답니다. 지방대학에서 개인이 뛰어난실력을 가진것이 아니거나 정말 좋은 교수님을 만나는 경우가 아닐 때를 제외하고 희소한 언어를 살리고 싶다고 하시면 우리나라에서 외대만큼 잘 알아주는곳은 인서울 제외 눈씻고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경영학과 학생이고, 정시지원때 외대 어문계열 적정 수준이었지만 원서를 쓰지는 않았어요. 어문과를 고려하시는 이유가 단순히 취업때문이라면 저는 외대 어문과보다는 부산대 상경계를 추천해드려요. 어문과는 날고 기는 학생들도 많고, 또 스페인어 독어 러시아어 정도는 할 줄 아는 사람이 꽤 많을텐데 가서 고생만 하고 취업에서 큰 메리트가 있을 지는 모르겠네요. 동생분이 성적 남기고 부대 경영 쓰게 되는 것 같은데 저도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아쉬웠지만 공부해보니 똑똑한 친구들도 많고 배우는 과목들도 유익하다고 느꼈어요. 서울에서 대외활동이 많고 더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산에 있으면 지방인재전형으로 서울권 대학교를 다니는 것보단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지 않을까요? 특히나 중경외시면 서연고 서성한에 치일 텐데 전공까지 어문이라면 개인적으로 취업면에서는 부산대 상경이 낫지않을까 싶습니다.제 수능성적이 동생분과 비슷한듯 하여 댓글남겨봤습니다.
어문계열 학생입니다. 언어를 배운다는건 글만 배우는게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 문화 삶 등 총체적인 이해를 요해요. 따라서 그 나라에 대한 애정이 식으면 모두 물거품 됩니다. 실제 경험담이기도 하고 주위에도 여럿 봤습니다. 단지 학교나 과만 보지 말고 나에게 맞을것 같은곳 선택하세요. 단순 겉에 보이는것만 고려했다가는 정말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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