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때 뉴비로 들어가서 눈치 봐가면서
슬랙스+셔츠+니트, 가디건 등 단정한 조합으로 출근하다가
한번 대학생때처럼 세팅하고 출근했는데
"길동씨? 오늘 여자만나러 가요? 하길래 다른조합으로 가고
"역시! 요즘 애들은 달라" 하길래 또 ...
"민원인들이 보기 좀 그럴텐데"
"머리에 힘 좀 줬네요?"
"반바지 보기 좋네, 시민들도 보기 좋아야 할텐데"
"20대는 한참 꾸밀나이인데.... 꾸며야지" 등등 조금 꾸몄다 싶으면 이런식으로 핀잔이나 비꼬더니
(공기업에다가 30명이 넘는 부서인데 다 한마디씩 들었는듯)
하더니 매일 바꿔 입던 옷이 점점 같아지기 시작하고
출근복을 정해서 월=화, 수=목, 금 되어버리더니
이제는 출근용 조합을 만들어서 출근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머리도 드라이 안하고 후줄근하게 출근하고 옷도 그저그렇게 입고 아재화가 되어가는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주말이나 휴일, 술마실때나 꾸미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나 상사가 옷차림가지고 계속 테클 걸어도 소신있게 밀고 나가는 행님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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