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부대 정문 거리의 '담미'도 존맛이지만 여기 적는 가게는 '담미'는 아님
근데 이번에 다른 만두집을 발견했는데 이름은 '파파왕만두' 아니면 '파파손만두' 아니면 어쨌든 '파파뭐시기'임
메뉴는 김치왕만두, 야채왕만두, 호빵. 전부 1000원이다
그리고 나는 모든 메뉴를 다 먹어봤다
일단 호빵
팥소를 직접 만들어 넣는것 같다. 팥이 알알히 씹히며 또한 그걸 싸고 있는 빵도 훌륭하다
진짜 100퍼센트 옜날 만찐두빵 스타일의 찐빵(혹은 호빵)스타일로 만들어준다. 겁나 맛있다.
단점은 팥을 압축해서 집어넣었나 80퍼센트 이상 먹기 시작하면 당뇨올거같음.
김치왕만두
김치의 향이 훌륭하며, 그 맛은 감칠맛이 아닌 향신료같이 입안에 오래 남는 스타일.
그렇다고 육즙이 부실한것도 아니며, 고기와 김치, 야채의 조합이 꽤나 훌륭한 편이다.
또 놀라운게 간장없이, 물없이 먹었는데 만두피도 굉장히 촉촉하여 목이 하나도 막히지 않았다.
게다가 들고가면서 먹을수 있다. 보통 왕만두를 들고가며 먹으면 바람과 접촉해 식고 굳으며 흘리기 쉬운데
이건 내가 빨리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뭔가 만두의 요정을 갈아서 만두소로 만들었는지 잘 안흘려짐
단점은 없다. 적당한 가격대에 그걸 상회하는 가성비. 굳이 따지자면 왕만두라서 세개 먹으면 배부름.
야채왕만두
왕만두의 정석이며, 이건 간장이 없으면 좀 심심할수도 있다.
하지만 만두소 자체의 기본을 잘 지켰으며, 앞서 말했듯이 만두피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간장없이 먹으면 만두소 그 자체의 참맛을 즐길수도 있지만 난 개인적으론 간장조금씩 뿌리며 먹는걸 추천
단점은 간장이 필요하며 의외로 목이 조오오오오금 막힌다.
참고로 가게는 안에서 먹는곳이 있긴 하지만 한테이블 밖에 없다.
즉 가면서 먹으라는뜻, 실제로 가면서 먹기 좋다.
위치는 춘하추동, 싸움의 고수 보쌈집 을 잇는 일직선상에서 지하철 방향으로 내려가면 대로변 앞에있다.
위치가 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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