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캠러는 왜 밀탈을 꿈꾸나?

우수한 달래2018.12.04 01:14조회 수 2294추천 수 11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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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교에서도 고학번 화석 취급 받으며 학교를 다니는 13학번 학생입니다. 

 군대를 제외하고 4년을 학교를 다녔는데 과가 밀양캠퍼스다 보니밀양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통학도 하고 기숙사도 하고 자취도하고 여러 테크를 타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거의 대다수의 밀양캠퍼스 재학생들은 밀양탈출을 갈망합니다. 거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씩 언급해보겠습니다.

 

1. 캠퍼스 유동인구가 적다

 13년도 부터 느꼈지만 여기가 학교라고 느낄 수 없을만큼 유동인구가 없습니다. 사람이 보여야 “아 캠퍼스 라이프란 이런거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데 광장이라고 하는 곳에 사람이 2~30명도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캠퍼스가 활기가 없다보니 진짜로 학교 다닐 맛이 안납니다.

 

2. 학교의 밀양캠퍼스 지원 부족

 5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밀양캠퍼스에 새로운 건물을 올린다거나 유지보수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진짜 본교에서 밀캠을 버렸다고 표현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발전이 없고 오히려 도태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나노과를 비롯해서 양산으로 이전을 하려고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밀캠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9월에 밀캠에서 이슈였던 통학버스 요금 증가도 상당부분 의문점이 드는게 많았습니다. 똑같이 등록금 내고 학교를 다니는데 왜 학교는 밀양캠퍼스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지 궁금할 정도로 지원이 부족합니다

 

3. 식당 및 시설 부족

밥 먹을 곳이 많이 없습니다. 학생식당이 그나마 맛이 좀 있다라고생각은 하는데(제가 고등학교 및 군대에서 밥이 맛이없었기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선택권이 없습니다. 

 통학생들이 선택 할 수 있는 밥집이라고는 크게 학생식당, 편의점, 학교 앞 가게들인데 가게들이라고 해봤자 진짜 밥 종류를 파는 곳은 한군데에 불과합니다. 또한 pc방, 노래방, 당구장 이런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장사가 안되서 어쩔수 없다라고는 하지만 있던 당구장과 코노가 없어지니 학생들 입장에서는 진짜 학교 다닐 맛이 안납니다. 

 

4. 장전캠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민감한 주제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도 아니구요. 밀양캠퍼스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캠퍼스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장전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을 많이들 부러워합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본 학기가 아닌 계절학기를 들었을 때 진짜 학교다닌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장전캠퍼스가 밀양캠퍼스 보다 좋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단순히 캠퍼스가 좋은 점도 있지만 일부 장전캠러들의 밀양캠러 무시하는 발언들이 밀캠러가 느끼기엔 박탈감을 가집니다. “수능 잘치지 그랬냐?” , “자기가 선택해서 갔는데 이런 대우 받을 거 예상 못했냐?” “결자해지라는 말도모르냐” 이렇게 얘기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상대를 무시하고 하는 발언이나 행동은 자제해주시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밀양캠퍼스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오길래 지나가다가 한번 작성을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자주 올라오던 주제이기도 하고 졸업전에 한반 고민시항을 얘기해보고 다음에 오는 신입생들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4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재밌었던 추억도 많고 기분나쁜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밀양캠퍼스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상황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기도 했었고 반대로 나쁜 경험을 하도록 상황을 만들 때도 있었습니다. 4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재미도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점점 밀양캠퍼스가 낙후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도 확실히 노선을 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밀양캠퍼스를 양산캠퍼스로 완전히 이전을 하던지 밀양캠퍼스를 유지보수하고 발전시켜주던지 확실하게 말입니다.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수의 밀양캠퍼스 학생들이 느끼는 캠퍼스는 학교가 아니라 감옥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폰으로 작성하니 꽤나 힘드네요 가독성이 떨어져도 이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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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과도 캠퍼스라이프 업는거 똑같음 맨날 105 303 건도만 왔다갔다하는데 칙칙해죽겟음
  • @억울한 금목서
    ㅇㅈ
  • @억울한 금목서
    ㄹㅇ; 그나마 내려가면서 인문대애들로 눈정화
  • @억울한 금목서
    글쓴이글쓴이
    2018.12.4 01:23
    전 진심으로 수업들으러 건물 옮겨다니고 싶었어요 맨날 같은 건물 같은 강의실이라 학교라기 보다는 학원같다는 느낌을 느껴서
  • 밀캠이 어쩌구 자시고 하는 애들 수준이 거기까지인거
  • 식당 부족이랑 근처에 병원 없는게 제일 불편함
  • @고고한 파
    글쓴이글쓴이
    2018.12.4 01:26
    편의점도 이제 꼴보기 싫음. 병원은 걍 아프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학교다니고 자취해서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
  • 화이팅
  • 진짜 맞는말입니다 지금다니는 학생인데 공감합니다ㅜㅜ
  • @늠름한 히아신스
    글쓴이글쓴이
    2018.12.4 01:27
    고생하세요 ㅠㅠ 저 먼저 탈출합니다
  • 화이팅. 밀캠 어쩌고 하는 애들중에 졸업하고 잘하는 애들 본적이 없네요. 걔들 수준이 그러한 것이니 신경쓰지 마시길
  • 힘내라는 말이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말이라는게 슬프네
  • Pc방 노래방 없는게 충격이네요... 군부대 앞에도 있는게 pc방인데
  • 학점 관리 빡시게 해서 생자대에서 공대로 전과한 학생입니다...
    진짜 전과하고 학교 다녀보니 진짜 이게 학교 다니는 느낌이구나 느껴집니다 레알...
    단순히 같은 건물 같은 강의실 왕복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제한된 통학버스 시간, 밀양역간 시내버스시간도 촌동네라 매우 제한적, 택시요금 폭리. 편의시설 식당 거의 없음. 인프라 부족. 캠퍼스 주위에 논밭, 아무것도 없음.
    정말 감옥이죠. 숨막혀요..ㅠㅠ 버려진 캠퍼스구나 느껴지구요. 유령 캠퍼스죠. 교통편도 너무 없고, 택시 한번 타면 5분 거리를 할증 붙여서 6천원 7천원 나오지.... 편의시설 거의 없지... 식당 거의 없지... 수능 좀 미끄러진게 이렇게 큰 타격일 줄은 몰랐습니다... 밀양시민들한테도 공부못해서 여기왔니 욕아닌 욕들어먹고.... 어느정도 차별은 각오했지만... 진짜 이정도일줄은 몰랐죠. 학교 처음 입학하고 캠퍼스 처음 가서 느낀 건, 아... 부경대 갈 걸. 그당시 부경대도 붙었는데 버리고 왔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캠퍼스에........ 통학 한번 하려면 기본 세네시간 잡아야되죠. 기숙사 생활하면 그냥 기숙학원 다니는 느낌. 밥은 어찌나 맛없는지... 하... 밀탈 할 수있으면 하세요... 답이 없습니다.
  • @도도한 멍석딸기
    솔직히 수능 좀 미끄러진정도가 장전 밀캠 차이는 아니잖아요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합시다
  • @행복한 깨꽃
    밀캠 인식 평판이 얼마나 안좋은지 드러내는 단적인 예를 보여주시네요. 과탐 4개 쳤던 고학번입니다. 국수영 아니고 언수외 세대입니다. 수능날 몸이 너무 안좋아서 9평때 1, 2등급 나오던게 3뜨고 4뜬 과목생긴 바람에 피눈물 흘리며 정시 원서 썼던게 기억나네요. 집안 사정때문에 재수도 못했구요. 네. 수능 조금 미끄러진게 아닐 수도 있겠다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장전캠 부심이 대단하신거 같은데, 수능 좀 미끄러진 정도로 장전 밀양 입결 정도 차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장전캠 높은과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더 말해 뭐합니까 인식이 아주 그냥 그러신데...ㅜㅜ 더이상 댓글달지는 않을깨요.
  • @도도한 멍석딸기
    글쓴이글쓴이
    2018.12.4 09:26
    부산대 입결이 과마다 스펙트럼이 넓어서 뭐가 맞다 틀리다 할 수는 없지만 장전과 밀캠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지 않다는 건 말씀 드리고 싶네요. 공대의 전화기나 문과의 상경계열과의 차이는 크지만 입결이 비슷한 과도 있습니다
  • @글쓴이
    죄송합니다 전화기 재학중이라 제 기준으로 생각했네요
  • @도도한 멍석딸기
    부심은 아니고 표준점수 차이가 제 때만해도 15점 넘게 차이 났는데 모의고사와 수능이 그정도 차이 나면 실력이라고 봐야겠지요? 팩트충이라죄송합니다
  • @행복한 깨꽃
    글쓴이글쓴이
    2018.12.5 00:34
    사람은 다 같지 않으니깐요 죄송할게 뭐있어요 ㅋㅋ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건데요
  • 무슨 심정인지 잘 느껴지는 글이네요.
    이제 장전이랑 밀캠은 마이피누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 @멋진 꼬리조팝나무
    너무한사람, ,
  • 참.. 뭐 어떻게 뭐라 할말이 없네요
  • 입결이 다르고 본인의 선택으로 부산대 입학하는대신 간곳 아닌가요??ㅠㅠ 저는 글쓴이 분을 이해못하겠어요 애초에 과가 밀캠에 있는거 알고 감수하신거 아닌가요
  • @날렵한 가는잎엄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12.5 02:08
    집안사정상 입학장학금을 노리고 밀캠으로 갔습니다. 솔직히 캠퍼스가 그정도일줄은 생각도 못했구요 그러나 제선택이라서 후회를 해도 밖으론 표출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점점 낙후되어가는게 안타깝다고 얘기했습니다 들어올때 그 상황도 쉣이였는데 더욱 쉣이 되가는건 문제라고 생각하니까요
  • @글쓴이
    그렇군요 ㅠㅠ 같은 학굔데 시설에대한 지원이 너무 없는거같아요 글쓴이님 화이팅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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