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처리

어리석은 백합2013.06.22 15:28조회 수 208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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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거주하는 학생입니다.

방학을 맞아서 집에 왔는데 새벽이 되서 조금 밝아졌을때 창밖을 보고 식겁했습니다.

옆에 있는 절에서 기르는 나무들 사이에 새 한 마리가 매달려 있는거에요.

목매단거 마냥 대롱대롱..........

잠결에 새가 왜 저렇게 있지, 하다가 바람불때 시체가 흔들리는거 보고 잠이 확 깨더라구요.

등 같은거 매달고 뒷처리를 제대로 안한 끈 같은거에 새가 걸려서 죽었다고 보여요.

 

이미 죽은지 오래된 듯 하체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목 부근에 매달린 부분도 많이 음....

여쭤보니 어머니께서는 좀 전부터 저렇게 있었다고.

미관상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여름이라 새 시체만 있는 부근에만 파리를 비롯한 벌레가 들끓어요.

절 쪽의 창문보다는 저희 집 쪽(내방...거실...)에 가까워서 잠시만 문을 열어놔도 파리의 습격.

불교가 아니라 부두교인줄. 바람 불때마다 고개를 창문으로 못 돌리겠어요. 하.

 

말해봤지만 절 쪽보다는 저희집 쪽에서 더 잘 보여서 별 대응을 취해주지 않더라구요.

ㅜㅜㅜㅜㅜ 가지치기도 제대로 안할거면 나무를 키우지 마시지...

관리도 못하면 하지말란 말이야.............

 

이거 받아주지도 않는 항의를 계속 하는 수 밖에 없을까요ㅜㅜ

저 시체 처리할 방법은 직접하는 것 밖에 없나요? 나무가 높아서 그건 또 불가능할 것 같던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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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전자 (by 창백한 굴피나무) 파마 망했어요.. (by 깔끔한 곰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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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눌부터 매일 이상한 옷 입고 그 나무 앞에 가서 향 피우고
    부두교의 주문 같은 것을 중얼중얼 외우면서 의식을 치르는 모양을 내세요.
    며칠 안에 알아서 처리할 겁니다.
    절의 스님이 나와서 뭐라고 할 경우에 나무에 걸린 새를 가리키며 까무러치는 연기를 연습해놨다가 보여주면 효과 두배
    친구들을 섭외해서 하루에 한 명씩 의식을 치르는 사람이 늘어나는 퍼포먼스를 한다면 효과 네 배
  • @유별난 속털개밀
    글쓴이글쓴이
    2013.6.22 15:49
    진지한데 빵터졌습니닼ㅋㅋㅋ 앜ㅋㅋㅋㅋㅋ
    긴 머리 일주일 정도 자르는거 보류해야겠네요. 풀어헤치고 곡을 하던가 해야지.......
  • 절있는거면 산쪽인가요? 산이면 산림관리하는분들 부르면될거같은뎅
  • @발랄한 터리풀
    글쓴이글쓴이
    2013.6.22 15:56
    산은 아니에요. 주택가에 학교 부근인데 옆집이 절일 뿐..........
    절 쪽에서 담 옆에 심은 나무가 계속 넘어오고 벌레도 타고 넘어와서 괴로웠는데 이번엔 진짜 멘붕.
    주말에나 아버지가 오셔서 여자끼리 끄앙 했네요.
  • 구청 청소행정과 같은곳에 전화하면 해결될겁니당.
  • 시체는 보통 사람 죽은거에다가 시체라고 하지 않나요? 동물죽은건 사체라 그러고...
  • 시체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ㅜㅜ 동물은 윗분 말씀처럼 사체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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