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후기 (국방기술품질원, 한화토탈, 현대자동차_진행중)
안녕하세요! 마이피누 들락날락 거린 것 도 벌써 수년째 이제 졸업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여 12월에 결실은 맺게 되었습니다.
저의 후기가 학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나가겠습니다.
저의 정량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계
전공 4.XX
수상 무
자격증 무
영어 토익 800중반 토스 6
대외활동 전공멘토링 및 매 방학마다 해외봉사 등등 다수
지난 8월부터 제가 준비했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기업
Gs칼텍스->서류 탈
현대엔지니어링->필기 불참
Sk이노베이션-> 필기 탈
삼성엔지니어링-> 필기 탈
LG상사-> 필기 불참
대한항공-> 2차 불참
현대자동차(파워트레인 알앤디)-> 최종합격
한화토탈(생산지원직)-> 최종합격
-공기업
에너지기술평가원-> 최종탈락
가스공사-> 필기 탈
남부발전-> 필기 탈
국방기술품질원->최종합격
원래 진학을 생각했으나, 대학원 필기탈락이후 취직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여 현재까지 공기업 1곳과 사기업 1곳 최종합격한 상태입니다.
제가 면접을 경험해본 기업 위주로 후기를 적겠습니다.
-사기업
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 알앤디
현대자동차는 대중적으로 인지도도 높고 입사관련 자료들도 매우 많기 때문에, 자료구하는데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HMAT
현차는 서류합격을 HMAT 발표 2~3일전에 내는지라, 그전까지 손놓고 있다가 공부하면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넉넉하게 1주일 전부터 HMAT 문제집을 사서 풀었고 총 2권? 정도 풀어서 갔습니다. 그 마지막 파트가 상반기와 하반기 다르게 출제되는데, 올해도 역시나 기존과 같이 하반기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흐멧을 다 풀고 나서 망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대부분 파트를 절반 보다 조금 더 푼 수준이였기에, 깔끔하게 인정하고, 솔직하게 인적성을 검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합격을 하였고, 주변에 들어보니 ‘현차는 인성이 훨씬 중요하다’라는 말이 체감될 정도로, HMAT에서 죽을 쑨사람들도 많이 합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HMAT의 결과는 정말 예측하기 힘들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니 상반기 하반기 준비하시는 분들도, HMAT은 실력대로 보고 인적성은 최대한 솔직하게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차면접
1차면접은 스터디를 많이 하였는데, 사실 딱히 스터디를 하지 않고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면접이라 생각합니다. 크게 PT면접과 인성 면접 각각 20분 정도로 구성되어있으며 두 면접 모두다 1:2(면접관)으로 진행됩니다.
PT면접은 자기 직무와 관련된 이슈 자료를 보고 3가지 방법 중 적절한 안을 판단하는 것이였습니다. 자료는 약 10페이지 가량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PT 복사와 같이 한 페이지에 약 8개의 블록이 각 주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10~20분 사이)동안 필요한 정보들을 A4용지에 적어간 후, 면접이 시작되면 각 요구조건들과 3가지 안의 특성들을 종합판단하여 면접관님들에게 설명하면 됩니다. 인적성 문제 풀 때, 자료해석파트의 문제를 가지고 PT를 진행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정답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정답보다는 얼마나 본인이 제시한 해결책에 대해 논리와, 근거가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칠판을 활용하여 발표를 하였고 면접시간을 꽉꽉 채워서 발표했습니다. 발표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한 것이 ‘숫자’입니다. 숫자, 수치로 표현되는 정보들은 훨씬 청자에게 신뢰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인 수치들을 모두 적어가고 나름의 계산을 통해 과정을 도출하니, 면접관님들도 만족하시고 무난하게 PT면접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인성면접은 압박면접 상황판단면접으로 진행됩니다. 면접에 앞서 약 7분가량 2가지 특정상황(SKCT상황판단과 유사)에 대해 본인이 가장 그렇게 할거 같다는 행동과 반대일 것 같은 행동을 체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관님들과 면접을 진행합니다. 보통 문제를 푼 후 약 10분간 본인 생각 정리의 시간이 있는데, 저는 시간이 변경되어 생각 정리할 세도 없이 바로 다음 면접장으로 향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가 체크했던 답안도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하여 면접관님이 ‘정말로 지원자씨는 이 안을 선택했나?’라며 되물어보고 그제서야 제가 했던 답으로 바꾸어 말했습니다. 이때부터 페이스가 말려들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안정적인 것을 중시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자마자, 알앤디 부서는 도전적인 사람이 필요한 부서라며 압박을 주었습니다. 기억나는 질문으로는
- 자기소개 할래 말래 물어보심
- 실패했던 경험은? 다른거 없나요? x4 반복
- 안정적인 것을 중시한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실패확률 70%의 알앤디에 도전해야 하는가?
- 협력했던 경험
크게 기억나는 것은 이정도 질문이고, 꼬리질문으로 집요하게 물어보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2차 면접
공기업에 합격한 상태여서 편하게 면접을 보러갔습니다. 실제로도, 면접장 분위기도 굉장히 온화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준비 따로 해갈 필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3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억이 나는 질문으로는
-대학교생활에 감사한 점은?
-어떤 신입사원이 되고싶나?
-본인의 직무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현대자동차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아가야하는 방향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 마지막할말
한화토탈
한화토탈은 석유화학+정유를 하는 기업으로, 인지도가 그렇게 높진 않으나, 최근 한화 기업의 핵심계열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과는 달리 면접을 총 3회 실시하며 필기가 없습니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서류배수(6~8배 근방 물론 정확하진 않습니다.) 자체가 굉장히 낮았다고 합니다. 다만 다들 학벌이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단 부산대 밑으로는 보지 못했습니다. 학벌과 더불어 학점도 각 학년 마다 입력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면접 관련 내용 유출에 민감하기 때문에, 간략하게 구조만 설명드리겠습니다.
1차 면접은 전공면접으로 1 : 다로 진행됩니다. 현대자동차와는 다르게 직접적인 전공지식을 물어보십니다. 기계공학과의 경우 4대 역학을 기초로 어떤 특정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주어집니다. 면접에 앞서 문제 푸는 시간을 줍니다. 문제 난이도가 제법 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드리고, 자기가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역시나, 특정 결론에 다다르는 과정의 근거와, 역학적인 지식의 타당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무자분들이 면접관으로 계시기 때문에, 간혹 날카로운 질문들이 들어옵니다. 저는 솔직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약 10분간 전공 문제 pt를 마치고 인성면접으로 마무리 됩니다.
2차 면접은 인성면접으로 타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큰 차이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3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얼마나 기업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셨습니다. 기업 분석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화토탈을 준비하며 느꼈던 점은, 모든 면접관님들이 공통적으로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 하는 것 같습니다. 3차 면접은 얼굴면접 느낌이고, 다른 기업보다 서울대형님들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서류에서 합격하면 그 이후에 학벌에 따른 차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제가 대답해드릴 수 있는 선 내에서 쪽지로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공기업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번에 제가 작성한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mypnu.net/jobs/23307537
국방기술품질원
필기
사실 공기업은 자격증이 없어서 큰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험삼아 응시했던 가스공사, 남부발전의 결과를 보니 ncs부분만 보완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사기업 면접을 다보고 나서 마침, 국방 기술품질원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약 2주간의 기간 동안 PSAT 5년 치 공부를 하였습니다. 시간에 맞춰 모든 회차를 푼 후에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어 정답이 도출되는 근거, 논리 습득을 훈련하였습니다. 오답노트 회독수가 많이 질수록 정답도출에 익숙해졌던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은 PSAT보다 상당히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며, 무난하게 통과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면접은 오전 토론면접과 오후 전공면접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토론면접은 6개의 무작위 주제중 하나를 선택하여 7명이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주제가 선정되면 관련하여 50분 동안 A4 1페이지 분량의 본인 생각정리를 하고 토론을 시작합니다. 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주제였습니다. 찬반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정합니다. 가장 특이했던 점은 토론시간이 100분입니다. 100분 동안 있는 지식 없는 지식을 다 짜내며 토론을 합니다. 면접이라 그런지 다들 어떻게든 공백을 만들지 않고 100분을 채웠던 것 같습니다. 토론을 하는 모습을 5명의 면접관님들이 관찰하고 그 자리에서 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전공면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접 전에 미리 각 지원자들이 A4 1장 분량의 국방관련 자유주제를 정하여 PT를 준비합니다. 30분 가량 1:5(면접관)면접으로 진행되며, PT발표를 시작으로 면접이 시작됩니다. 저는 학부연구생을 하며 논문작업을 하였던 주제에 대해서 발표를 하였고, 면접관님들이 흥미를 가지셔서 PT에 관해서만 질문 시간이 제법 길었습니다. 이후 간단한 전공 질문으로
-부정정보의 정의, 문제 풀이 방법? 칠판에 설명
-폴리트로픽 과정 설명하고 그래프로 그려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한화토탈 1차와 비슷한 상황문제였습니다. 앞선 질문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전체적인 틀은 실린더의 cavitation을 방지하는 방안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문제를 푸는 시간을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Pump에 관해서는 한화토탈을 대비하여 자신이 있었지만, 실린더는 경우가 달라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만큼, pump를 공부하며 있던 지식을 기반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주로 NPSH조건, P-v 선도, 베르누이 방정식, 기계설계(실린더 지름의 영향), 관내 압력강하 등을 주로 언급하며 설명하였습니다. 발표 중간에 면접관 한분이 pump랑 짬뽕해서 설명하는 것 같은데... 라고 말하실 때 조금 뜨끔했습니다. 이후에도 온도 조건이 바뀐다면? 등 제가 놓칠 만한 부분에 질문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했던 PT관련해서 질문을 하시고 면접이 종료되었습니다. 경험해본 전공면접 중에 가장 많은 전공지식을 쏟아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면접에 앞서 공통적으로 다음 원칙을 지켰습니다.
1. 들어갈 때 인사를 오지게 박는다.
2. 틀려도 자신감 있게 이야기한다.
3. 솔직하게 한다.
이렇게 면접을 다 보면, 탈락하더라도 ‘에이 내랑 안 맞는 기업인가보지’ 하고 아쉬움도 크게 남지 않고, 제가 준비했던 말들도 모두 전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는 멘탈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까몰입니다. 저는 현차 떨어질 줄알았는데 붙은것 보면, 면접은 결과가 나올때까지 모릅니다. 너무 낙심하지마세요!
공대생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말
하반기를 마치고 돌아보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공대생은 역시 ‘전공지식’이라 생각합니다. 공기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학점’은 필요 없으나, 전공지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에 학점 무용론이 팽배하여, 포기하는 분들을 간혹 마주하게 되는데, 공기업을 목표로 전공공부 차근차근히 하면 자연스레 학점도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은 사기업에서는 성실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면접관님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십니다. 실제로,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학점이 좋지 않은데, 이유가 있나? 라는 질문을 하셨지만, 저에게는 학점 관리를 어떻게 했냐? 등 우호적인 질문을 하셨고, 제가 준비한 페이스에 따라 면접을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학점은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줍니다.(사기업지원, 상위 대학원 진학,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 EX해외봉사, 전공멘토링) 공대생으로서 전공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점 찬양론자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결론적으로 전공공부 성실하게 하신다면 반드시 훗날 도움이 된다고 자신있게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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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부산대라는 타이틀이 취업에 디메릿이 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 하반기 준비하며 느낀점은 전혀 모자람이 없다는 점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본인 실력이 갖춰진다면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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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티때문에 참여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4231명의 학우님들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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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차도 최종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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