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화려한 호랑가시나무2018.12.13 00:27조회 수 651추천 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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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냈다.

 

나에게,

 

마치 그 공간은

네가 중심인 블랙홀처럼

주위의 모든 빛이

너에게 빨려 들어가고

 

마치 그 시간은

사건의 지평선처럼

흐르지 않는 무한의 시간이

너에게 멈춰있었다.

 

하지만 너에겐,

 

단순히

지루한 일상에

흘러가는 공간이었다.

 

단순한 네가 밉다.

 

내 마음은 이렇게 복잡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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