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직관을 이용하여 판단한 뒤,
그 판단의 근거를 위해 이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깐 살펴보니 국립대 통합 문제에 이유는 모르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들의 자세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분들의 직관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으나
이성의 작용이 뒤따라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기간도 물론 그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과의 논의 없이 국립대를 통합하려고 하는 큰 정책에
마땅한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흡한 설명을 듣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지만
이미 제시된 틀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것이죠.
그러나 우리는 비민주적이라는 것을 직관으로써 알고 있습니다.
국립대는 총장이나 교육부가 소유하지 않습니다.
국립대는 국민이 소유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학생이면서 국민입니다.
그러기에 총장과 교육부가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국립대 통합에 우리는 잘못 되었음을 느끼고 반대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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