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참석했고, 나름대로 우리 학교를 정말 애정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먼 옛날 부산대-부경대 통합썰부터 호환마마님 부산 국립대 대통합 공약,그리고 이번 사태까지.. 물론 문대통령의 공약사항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정권과는 별개로 교육부 내의 일련의 추진과정과 프로세스가 있는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결국 이문제를 교육부는 학벌주의 타파와 독일식 대학평준화의 모델로 삼고 있는 듯한데(총장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느낌이 오죠. 물론 그 뒤엔 교육부가 있을꺼고) 전 결국 한국대 통합은 국립대가 다 같이 죽는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서울 사립대로 더 몰릴꺼구요.
학령감소 등등으로 인해 이 프로세스가 '탄력'을 받고 사회적으로 공론화 될 날이 분명 오긴할껍니다. 그때 교육부가 돈줄을 죄면서 사실상 강요하다시피 한다면 결국 우리 학교가 버텨낼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기도 하구요...
먼 미래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각자의 자리에서 성공해서 우리학교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 다시금 다짐합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때 말하긴 민망하지만 꽤 공부도 잘했고, 수능 조져서 울며 겨자먹기로 오로지 반수만 생각하며 부산대에 진학했습니다. 근데 오히려 학우들의 수준에 놀랐습니다. 요즘도 가끔씩 놀래구요. 절대 우리학교가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무시당할 학교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모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오늘은..부뽕에..취한..다..
P.s 학벌주의 타파 별꺼없어요. 서울대 지방으로 다 찢어버리고 연고대 제주도나 전라도 나주같은 곳으로 옮겨버리면되요(그게안되니까 문제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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