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후기

평범한 사람 취업후기 3

자연맛2018.12.15 15:45조회 수 4180추천 수 3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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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마지막이 되겠네요.

우선 밝히고 싶은건 저는 스펙이나 활동 모두 특별한것도 없지만 소정의 성과를 얻었고 이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학우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취업이란 대단한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주고싶습니다.

 

저 역시 인터넷에 합격 자소서, 합격 후기를 읽으면서 나는 한게 없는데.. 라는 생각에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합격에는 길이 있고 우리학교를 졸업한 학생이라면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도 많고 생각도 많겠지만 저의 생각을 풀어보겠습니다.

 

이 글은 대부분 저의 생각이기때문에 틀린부분도 많고 확실한 것도 없지만 이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했구나, 저래도 되긴 되구나 라고만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멘탈이 약하기때문에 악플은 무섭습니다. ㅠ

 

 

1. 사기업 VS 공기업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많은 학우들이 고민하는 첫번째가 사기업갈건지 공기업갈건지입니다.

 

전기과를 졸업한 사람의 눈에서 서술해보겠습니다.

사실 공기업에서 전기과는 지원할 수 있는 회사가 적지 않습니다. 공기업 취업의 첫단추이자 절반은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기계,전기직의 경우 기사에 따른 가점을 주는 공기업이 많습니다.

남부발전, 동서발전은 기사가점이 없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NCS+전공으로ㅇ 이루어진 필기시험과 면접이 있습니다.

 

NCS는 잘모르겠지만 전공 시험은 말그대로 전공시험으로 사기업 인적성에는 없는 부분이고 수준은 기사 필기 수준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런점을 보았을 때, 제가 생각하기에 공기업을 위해선 기사가 있어야하고 또 전공시험준비도 빡세게 해야합니다.

전공시험 준비 안하면 필패입니다.

 

 

 따라서 저는 공기업과 사기업 둘다 준비하는 무리라고 생각했고, 기사가 없어도 되는 사기업위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서류(자기소개서)

 

 요즈음은 공기업 뿐만 아니라 사기업도 서류의 문턱이 아주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부산대라는 간판은 적어도 마이너스가 되는 학력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또 학점 또한 저는 3.61로 우수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중간위치의 성적인데 이 부분으로 이득도 손해도 보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학점은 높으면 좋겠지만 낮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3.0은 넘읍시다..

 

 인터넷의 합격 자기소개를 보면 정말 화려하게 잘 써놓은글도 있고 수많은 경험이 있는 글도 있었습니다.

그런 글들을 보고 지레 겁을 겁습니다.

 또 인터넷 기사나 대외적인 홍보자료를 보면 직무역량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물론 직무역량이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당락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원자의 기본 역량(성격,가치관,협동)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얘기하는건 "대외적인 자료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서류에서는 떨어뜨릴 사람을 떨어뜨리고 인적성은 성적순으로 끊고 면접에서는 같이 일할 사람을 뽑습니다.

 

저 역시 서류에 쓸 에피소드도 적고 글 솜씨도 매우 허접하지만 제가 서류쓸 때 중요하게 여긴건,

 

- 물은 것에 충실히 대답할 것.

- A를 물으면 A'를 정확하게 대답하고 거기서 그치지않고 발전적인 모습 보여주기(뭘 배웠는지, 앞으로 어떻게할건지,)

- 적극성을 보여주기

 

정도 입니다.

 회사가 신입공개채용을 하는 이유는 이 사람을 뽑아서 키우겠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따라서 직무역량은 있으면 좋지만 당장의 직무역량이 우수한 사람보다는 앞으로 잘 클 수 있는 사람(포텐샬)을 원한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어 서류, 인성검사, 면접에 응했습니다. 

 

 

제가 즐겨사용한 거 하나만 소개하면 

 

저는 '백서'라는 것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많은 회사의 자소서 항목에 입사후 목표,포부,꿈을 묻는게 많습니다. 저는 그런 항목들마다 백서를 사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사 후 목표를 ~~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나쁘진 않지만 막연하면서도 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저는 입사 후 ~~를 거쳐서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성공,실패 모두를 데이터화해서 저만의 백서ㄹ로만들어 저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것 뿐만 아니라 제 역량을 회사의 성장으로 연결시키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조금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3. 인적성

 

 인적성 어렵습니다. 실력키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늘긴 늘어요.

저는 스터디를 했는데 이 스터디ㅇ에서 대단하게 뭘 주고받는게 아니고 하루에 한회분량의 모의고사를 풀고 메기는데에 의의를 뒀습니다. 잔잔하게 주고받는 팁들은 당연히 도움되죠.

 

제가 드릴수 있는 팁은 자료해석에서 5번부터 보면 답이 잘나오더라고요.

 

본인이 풀고 본인만의 논리과정, 풀이방법을 만들고 발전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실전입니다.

이글 읽는 모든사람들이 본인 혹은 본인보다  우수한 많은 사람들이 수능, 인적성에서 어이없이 못 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실전을 잘치기 위한 준비 또한 따로 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단 한번의 시험으로 갈리는 경우 그 시험을 위해 컨디션, 오답노트 등 본인만의 정리를 만들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농구에서 가상의 슛팅을 머릿속으로 연습하고 슛을 쏘면 실제 더 잘 된다는 연구도 있는걸보면 가상 연습은 꽤 도움이 됩니다.

 

저는 시험치기 전 어떤 영역을 어떤 순서로 풀고 이런 문제가 나오면 재끼고 이런문제는 확실히 풀어야겠다 등의 생각을 하면서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이게 제가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시험치기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마인드 셋팅

 

 

 

4. 면접

 

 면접 정말 생각만해도 답답합니다. 시작하기전에 유튜브 채널 추천하겠습니다.

1. 퇴사한이복형제

2. 강민혁 (https://www.youtube.com/channel/UCCdKf9gaG4y4xxNAei6MQ6A)

많은 취업 유튜브들이있지만 빙빙 둘러 누구나 할수 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결국엔 자기 강의홍보하는 유튜브가 대부분 입니다.

위의 두 유튜브는 그에 비해 깔끔합니다. 특히 강민혁님은 영상도 짧고 깔끔하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저는 면접은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므로 본인의 에피소드들을 잘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다보면, 스터디를하다보면 자기의 에피소드를 적재적소에 잘 얘기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중요한건 마인드 라고 생각합니다.

삐뚤어진 마인드에선 삐뚤어진 말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마인드를 취업에 맞는 마인드로 셋팅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본인이 모르는 부분에서  모르겠습니다/ 아는척/모르겠지만 일단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 아니고

 

모르겠습니다(인정)

하지만

~~해서 ~~를 통해 배워나가겠습니다. 

등의 구체성을 통해 진정성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민혁님 유튜브에서 기억나는게있습니다.

면접장에서 외국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 자기는 외국노래 모르는데 옆 에 지원자가 엄청 잘부르더라. 그때 강민혁님이 멍하니 보고있는게아니고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모르거나 못해도 이런 적극성이 중요하고 그런 부분은 분명히 좋게봐주십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많이 묻는 질문에는 

1. 왜지원했나?지원동기

2. 우리회사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3. 니가 지원한 직무가 뭘 하는지 아나?

4. 와서 뭐하고싶냐?

 

1,2,3,4 모두 회사에 따라 다르게 정확하게 이야기해주어야합니다. 이 질문들의 의도는 저는 우리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왔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내가 조사한 것을 클리어하게 설명해주어야하고 앞으로 ~~을 통해~~를 하겠다 라는 식의 발언을 통해적극성, 포텐셜을 어필하면 좋을 것입니다.

 

5. 실패한/ 성공한 프로젝트

- 저는 성공한 프로젝트도 실패한 프로젝트도 졸업과제로 말했습니다.

결과만 놓고보면 애초의 목표를 다 달성하지 못 했기때문에 실패한 경험같지만 XX라는 성과를 얻었기때문에 저는 성공한 경험으로도 포장할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에 목표 달성못한 거 얘기 안하면 됨)

 

6. 가장 힘들었던, 도전적이었던 경험

 - 이런거 나오면 거의 철인3종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이 경험에서 중요한건 그냥 열심히 연습해서 철인을 완주했다 이게 아니고 준비과정에서 혼자인줄알았던 철인준비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남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결과 도움을 얻어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적극성어필)

라는 식으로 단순 운동경험을 풍부하게 포장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않고 부족했던 부분인 달리기와 바다수영을 ~~통해 개선했고 두번째대회에서는 이런 결과를ㄹ 얻었다 라는 식으로 발전가능성또한 어필했습니다.

7. 무언가를 개선해본 경험

 

8. 남들과의 갈등 해결한 경험 

-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만큼 운동을 많이 어필했습니다. 군대에서 안 좋아하던 선임이 있었다. 나는 그사람과의 관계 진전을 위해 족구를 했다. 족구를 통해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통해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감정이 생겼다. 그리고 그 후 그사람과의 관계 또한 자연스럽게 좋아졌던 경험이있다. 나는 회사에서도 분명히 모두와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때 운동을 통해 그사람과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통해 관계진전에 힘써보겠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저는 보잘것 없는 경험들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가지고있는 것들을 나름대로 잘 파악하고 잘 사용했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소스를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역량입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보고난 후 그 내용들을 복기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들었던 질문, 다른 면접자의 질문들을 복기하면서 A란 질문에 a,b,c,d등의 답변들을 생각해보면 더욱 풍부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억력이 안 좋아 면접 당일 집에가는 열차 타기전,열차에서 정리를 했습니다.

 

 

 

 

 

 

6. 마지막

 

 

 

1. 저는 취업하면서 앞서 말했던 멘토나 취업전략과 쌤이나 여자친구 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준비하면서 제 나름대로 저에 대한 성찰도 많이하게되고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라는 뻔한 교훈을 체득 했습니다.

 

2. 또 철인 3종이라는 취미도 앞으로 꾸준히 해서 제 자신과 싸워서 이겨나갈 생각입니다.

관심있으면 쪽지로 연락 주세요. 같이 운동합시다.

 

올림픽코스    수영 1.5km 자전거 40km 달리기 10km : 가장 보편적인 코스 (나혼산에 성훈은 이거의 절반코스)

하프코스       킹코스의 절반

킹(=풀)코스   수영 3.9km, 자전거 180km, 달리기 42km 

 

 

3. 누군가는 글들을 읽으면서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겠지만 악플은 달지마시고 저런놈도 있구나 넘겨주세요 ㅠ

 

4. 다들 본인의 길에서 성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걸 널리 공유해 우리 학교 모두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회 기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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