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학위제, 통합? = 대학서열화 완화? 웃기지마라

글쓴이2018.12.15 16:08조회 수 998추천 수 4댓글 5

  • 1
    • 글자 크기
fc38a3644f4d7a2c77abd11da4d41a49.jpeg : 공동학위제, 통합? = 대학서열화 완화? 웃기지마라

공동학위제로 인한 대학서열화 찬성하시는 분들
공동학위제를 시행하면 국민들이 국립대에 더 많이 진학한답니까?

대학서열화 완화가 아니라 수도권 집중현상을 더 심화시킬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학생들의 동의도 없이, 그저 정권에 입맛에 따라 교육정책이 바껴 죽고 살아야 하는 "국립"대학교에 국민들이 잘도 진학하겠습니다. 국립대학교는 국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말 한 번 좋네요. 그런 국립대를 그저 졸속으로 진행하는 공동학위제로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하향평준화 시키면 누가 국립대에서 자신의 기회를 찾으려 합니까? 국민들에게, 학생들에게 대학은 실험이 아닙니다, 배팅이 아닙니다.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변화를 맞는 시점 중에 하나입니다. 국립대가 이번 일로 하향평준화 되면 국립대 죽이기지 이게 대학 서열화 완화입니까? 하향평준화 되면 더 많은 빚을 내서라도 국민들은 오로지 수도권에 진학하려 할겁니다.
총장이나 정부가 공동학위제를 시행해서 또는 국립대를 통합해서 향후 국립대에 진학할 학생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줄 것이란 약속 했습니까? 홍보 했습니까? 자신들이 국립대 수준을 어떻게 변화시키겠다라는 대대적인 약속을 국민들에게 했습니까? 어떠한 약속도 없이 국민적 신뢰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국립대 통합은 대학 서열화 완화가 아니라 오히려 국립대 수준을 하향평준화 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지방 사람들은 양질의 교육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겁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학생들이 찍 소리도 못 내는 대학교에 잘도 진학하겠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모든 일이 졸속으로 처리되는, 정권의 입맛에 따라 교육 정책이 바뀌고 죽고 살아야 하는 대학에 자신의 인생을 잘도 맡기겠습니다. 

국립대 통합은 부산대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중요한 사항입니다. 이런 걸 어떤 국가적인 홍보도 없이 졸속으로 진행한다는 게 현 정부나 이전 정부나 자신의 가치관대로 일을 밀어부치는 게 다를 바가 없네요.

하나 다른 게 있네요. 철저히 이상주의자라는 점. 누가 국립대 수준 올려준다는 데 반대합니까? 방향성이 이상적이면 뭐합니까. 방법이 잘못됐는데. 방향성이 방법이 되지 못하는 정책은 이상주의자의 뇌내망상일뿐 현실에서는 부작용만 키울 뿐입니다.

저는 요구하는 게 있습니다.

국립대 수준 올릴거면 부실대학 정리부터 하고, 그런 대학들에 들어가는 국가장학금이나 지원금 전부 국립대에 투자하십시오.

그럼 자연스럽게 국립대 수준이 올라갈 겁니다. 그런 다음에 통합시켜도 늦지 않습니다. 꼭 자기 임기 안에 뭐 하나라도 타이틀 건지려고 건드리기 힘든 사립대는 건드릴 생각도 안하고 졸속으로 통합의 발판을 닦는 게 이게 뭐 실험국가도 아니고,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하면 국민들이 예 알겠습니다, 하면서 다 따라가야합니까? 어떠한 약속도, 신뢰도 없이 국민들은 그 정책에 필요한 액션을 취해야하고(와 국립대 통합됐으니까 더 좋아지겠다~ 진학해야지~) 만약 피해가 생기면 그냥 고스란히 피해자가 되어야하는 게 국민이고 서민이고 지방 사람들입니까?

국민 알기를 개똥같이 아는, 학생 알기를 개똥같이 분들.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들이 진행하는 공동학위제, 국립대 통합.

할 거면 국가적으로 홍보하고, 지원을 약속하고, 우리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액션을 취하십시오.

부실대학 정리하고, 국립대에 지원을 "실제로" 더 많이 해주고, 비대한 학부생 수를 줄여 양질의 교육 현장을 만들고, 먼저 신뢰가 갈만한 행동을 하세요. 그냥 이렇게 해볼테니까 너희들은 그냥 따라라 이딴 개소리 하지말고. 사립대 건들기 힘드니까 어설프게 국립대 건드려서 전부 내려앉게 만들지말고. 공평한 사회가 하향평준화된 사회로 가는 길이면 나는 반대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85715 중도 노트북 인터넷 문제요 ㅠㅠ3 유쾌한 호두나무 2015.05.11
85714 전자1 친근한 풍선덩굴 2015.08.05
85713 비만관리 화목3시 듣는분!1 의연한 졸방제비꽃 2015.09.03
85712 열말 민영현교수님3 힘쎈 금식나무 2015.09.04
85711 강상훈교수님 재무관리 퀴즈 뚱뚱한 인동 2015.09.13
85710 기초학문 해외파견 질문2 똑똑한 오갈피나무 2015.10.06
85709 하종원 교수님 공공경제학 수업시간에1 치밀한 마디풀 2015.10.19
85708 계절학기 신청학점3 애매한 꿩의바람꽃 2015.11.08
85707 영어글쓰기8 눈부신 질경이 2016.02.01
85706 10 황홀한 브룬펠시아 2016.03.03
85705 예비군 신청한 사람 리셋된건가요?1 바보 새콩 2016.03.28
85704 마음을 움직이는 경제학 시험8 억쎈 노루귀 2016.04.22
85703 어문계열이 한수원 인턴2 따듯한 털머위 2016.06.01
85702 토익 lc ㅠㅠ4 건방진 층층나무 2016.06.23
85701 화병이나 우울증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4 점잖은 쑥갓 2016.06.23
85700 구글 행아웃8 추운 자두나무 2016.07.12
85699 교내근로 시간1 꾸준한 매화노루발 2016.08.10
85698 전공과 무관한 취업준비..?6 저렴한 아프리카봉선화 2016.08.29
85697 학생증으로 프린트기 사용하는거 어떻게하는건가요?7 생생한 큰꽃으아리 2016.09.09
85696 도서관24시3 생생한 팔손이 2016.10.17
첨부 (1)
fc38a3644f4d7a2c77abd11da4d41a49.jpeg
563.4KB / Downloa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