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사건 터지고 변한게 뭔지
어떤 노력을 하는지
면피용 공지 걸어두고 나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하나하니 따져묻고 싶은데 안 고쳐질 것 아니까
그냥 입다물고 눈감고 모른척하고 오늘 나가는데..
혹시나 와본 새내기 게시판에
여기 들어오기 전 나랑 똑같은 맘으로 글을 쓰는 후배들이 있네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지 않을까' 기대하며 지원하려는 너네 보니까 마음 불편해져서 글 남긴다
하루 건너 하루 울리는 화재경보
근데 그게 다 오류래 ㅋㅋㅋㅋㅋ 불난게 아니라며 안심하라고 뒤따라오는 방송.
불 난게 아니라니 안심해도 되겠다 다행이네 라는 생각도 한두번이어야 납득하지 자유관 살며 울린 경보가 20번이 넘어 그중에 불난건 한번도 없어. 매번 불안의 연속 속에 숨죽이며 살았어.
옆집 회장지 쓰는 소리도 들리는 열악한 방음, 완공된지 4개월 된 건물의 균열, 엘리베이터 멈춤(추락은 내가 경험한게 아니라 모르겠어), 사람 끝으로 몰고가는 화재경보
그리고 이렇다할 대책 없는 기숙사 측의 미온적 대응
나는 그냥 단념하고 나간다.
얘들아 룸메 구해서 같이 사는거 추천할게
새내기들이라 어렵겠지만 그냥 그거 아니면
자취가 최선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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