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대상으로 하는 사람은 두가지 분류임
첫째는 여드름이 얼굴에 너무 퍼져서 뭘 어찌해야될지 모르는 분
둘째는 얼굴이 막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시시때때로 주기 마다 찾아오는 몇개의 여드름을 바로 죽여버리고 싶은 분
이 둘 모두에게 과산화벤조일은 큰 특효약이 될 수 있음.
여드름에 관해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딱 두가지 이유로 발생함
첫째는 피지량, 둘째는 여드름세균
1) 피지량을 줄이는 방법으론 로아큐탄(accutane)을 먹는 법이 가장 간단함. 허나 부작용 때문에 사람들이 다른 방법을 찾는 거고 그것이 수면, 음식, 운동과 연관되어 있음. 이는 사실 90%퍼가 유전적임... 어떤짓을 해도 날 사람은 나고 안날 사람은 안나고... 언제까지 피지량 나오는 양이 다를지도 모르고... 제어하기 힘든 부분임
2) 여드름 세균을 줄이는 방법엔 약을 바르는 게 대표적임. 그것중에 가장 효과가 좋은게 지금 소개하는 과산화벤조일 성분이 들어간 약임.
과산화벤조일 (벤조일퍼옥사이드) 는 여드름 세균을 공격하는 것에 아주 특화된 성분임.. 여드름 세균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 빠르게 증식하는데, 모낭 안에 반응성 산소종을 발생시켜 혐기성인 여드름 균을 죽여버림. 아예 세균 자체의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약이란 말임.
흔히 살리실산류 성분.. 바하(bha) 과 종종 비교될 때가 있는데 효과 차이는 사실 천지차이임. 살리실산은 결국 피지를 잘 배출되게 하는게 주목적이고 과산화벤조일은 여드름 세균을 아예 죽이니까.
그래서 상당히 독하게 작용함. 바르는 순간 느끼는 건 와... 약이 여드름을 죽일려고 환장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 특히나 여드름이 많은 사람이라면 얼굴에 불을 얹은 느낌이 들꺼임. 그 수많은 여드름 세균이 비명 지르니까.
이 약은 화농성 여드름... 깊게 곪은 여드름에 아주 큰 효과를 발휘함. 약이 파고 들다보면 온 세균을 다 죽이니까. 그리고 갑자기 호르몬이 불규칙할때나 생기는 갑작스런 여드름은 아주 살짝 발라주고 자면 다음날에는 여드름이 숨도 못쉬고 찌그러져 있음.
크레오신T, 같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내성이 있는 바르는 약도 있지만 사실 효과가 아주 미미해서 나는 별로 추천하지 않음
요약)
여드름이 8개 이하인 사람. 여드름이 얼굴전체에 너무 많은 사람. 답은 과산화벤조일 성분 약을 바르자.
주의)
무조건 극소량 스팟부위만 바르기. 하루 바르고 느낌이 안 좋으면 일주일 지나고 발라도 되니까 절대 욕심부리지 않기. 약은 모든 피부에 맞는 것이 아니므로 절대절대 또조심해서 바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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