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을 얘기할거면 제도적인 관점에서 봐야죠. 제도가 잘못잡혀있는 탓에 공정성이 이루어지지않는것이지 그게 족보를 가지고 공부한 학생탓입니까? 제도적인 문제가 있을 때 개인이 그 제도를 고친다는건 절대 쉽지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족보에 대해 불만이 계시다면 제도를 고치려고 노력하셔야지 족보를 이용하는 학생을 욕해선 안되는거란 말입니다.
위의 비유는 본인도 비약적이신거 아는거 같으니 따로 말 안달겠습니다. 물런 그렇죠 족보를 그냥 교수님께서 올려주고 공유하면 그게 가장 이상적이죠 그러니까 제 말의 요지는 족보를 보는 학생들이 왜 욕을 먹어야하냐 이거죠. 족보를 본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4.5의 성적이 나오는게 아닙니다 절대.
과정의 공정함을 기준으로 할때 족보가 없다는 가정하에서 학생들이 수업과 책보고 공부한거랑 족보를 일부학생만 가지고 있는상태에서 각자 공부한거랑 비교했을때 무엇이 더 나은가 생각해보면 족보가 없는게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족보를 확보하는게 정보력이고 실력이라고 하는분이 있는데 족보라는 정보를 확보하는 능력이 그 수업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수긍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족보를 구하기 쉽다고 하시는데 그건 과목마다 다른것이지 일반화할수 없는 부분아닌가요 ㅎ
그건 너무 제도적인 문제라 어떻게 할 수 없는 방안이죠. 시험문제를 매년 바꾸는게 좋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죠. 제도적인 부분을 우리가 쉽게 바꾸지는 못하니까요. 대입할때에도 수시보다는 정시가 더 공정하다는걸 다 알지만 제도적으로는 수시를 더 많이 채용하죠. 그렇다고 우리가 수시로 대학 온 사람들을 욕하진 않죠? 이거랑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제도적인 허점에 의해서 족보가 만연하고 그것이 개정되어야 옳다는 거에는 동의합니다. 족보랑 말씀하신 문제유출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입니다. 족보는 말 그대로 과거의 기출일뿐 올해 시험에도 똑같이 나온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숫자까지 똑같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러므로 족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어느정도 개념이해도가 필요하고 다른 문제가 나올 경우 그걸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죠. 족보라는 존재가 에이플을 보장하는 게 아니란말입니다. 반면에 문제유출은 경우가 다르죠. 문제 유출은 다른 거 다 필요없이 답만 딱 외우면 됩니다. 문제가 다르게 나올 불안도 없고 숫자도 바뀌지 않습니다. 이게 차이죠. 모종의 방법으로 학생이 족보가 아니라 문제를 유출시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족보를 보는 행위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죠
애당초 분명히 족보는 부정한 게 맞는데 오로지 그걸 모두 제도 탓으로 돌리는 것부터 우스운 논리란 걸 대체 언제 쯤 알아차리시련지.
원래 모든 사람은 자기 잘못이 없어요. 다 남 잘못이고 환경 잘못하고 사회 잘못이고 제도 잘못입니다. 범죄자들 중에 자기가 정말로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뉘우치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을 것 같아요? 죄다 사회 잘못이라고 합니다. 물론 사회 탓이 없는 건 아니죠. 그렇다고 그 인간들이 죄를 지은 게 잘못이란 건 아니지만.
아 물론 그럼 불법이냐 아니냐 징징징 거리겠죠. 현실에는 불법이 아니지만 부정하다고 여겨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님이 이미 족보는 부정한 평가 방법이란 걸 인정 하셨는데 뭔 자꾸 교수들'만' 잘못이고 학생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아무 논리도 없이 징징 거리세요. 처음엔 그냥 자기가 까여서 부들거리는 인간이라 생각하고 웃어 넘겼는데 계속 볼 수록 짜증나네.
그리고 족보가 도움 안 되면 애당초 보는 게 멍청한 일이고, 실제로 난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애당초 그걸 보는 인간들은 그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보는 건데 왜 여기서 족보가 도움이 안되네 뭐네 이런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네. 아니 1. 정당하게 학점을 평가 받는 방법이 아닌 것을 아는 상태에서 2. 그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는데, 그럼 그 학생이 부정에 가담한게 아니면 뭐죠? 아니 부정한지 안한지 얘기 하고 있는데 이 모든게 제도 잘못이니 뭐니, 족보 본다고 에이쁠 받는게 아니니 하는 뻘소리는 대체 왜 나옵니까? 그게 부정한지 아닌지 여부랑 무슨 상관인가요? 제도 잘못이면 개인의 잘못이 면제가 된다는 논리가 대체 어디에서 나오죠? 에이쁠 안 받았으면 그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족보 열심히 본 개인들의 의도와 동기가 사라집니까? 아니 이 쯤 하면 알아먹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뭘 자꾸 징징거리는지 모르겠네.
댓글 쭉 봤는데, 글쓴이 그냥 맞는 말 해봤자 먹히지도 않는 논리 우겨가면서 지 족보 본거 합리화하려고 그러는 것 같음.. 거기에 익명에 숨어서 사회성 결여니 본인 개선을 하느니..ㅋㅋㅋㅋㅋ 굳이 수준 맞춰주면서 덧글 달지 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네요. 같은 수준이 되지 마셈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