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詩)

글쓴이2019.01.07 01:27조회 수 1538추천 수 1댓글 6

    • 글자 크기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너무 좋아요 이 시...!
  • 그다지는 왜 들어간 걸까요? 일차원적으로 보면 그토록이 나아보이는데
  • @바쁜 좀쥐오줌
    이상의 시라서 범인의 언어랑은 다르죠ㅋㅋ
  • '역사(규모 큰 토목·건축 공사)를 하노라고 땅을 파다가 커다란 돌을 하나 끄집어 내어놓고 보니/도무지 어디서인가 본 듯한 생각이 들게 모양이 생겼는데// 목도(일꾼)들이 그것을 메고 나가더니 어디다 갖다 버리고 온 모양이길래/ 쫓아나가 보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큰길가더라.// 그날 밤에 한(큰)소나기 하였으니 필시 그 돌이 깨끗이 씻겼을 터인데/ 그 이튿날 가보니까 변괴(괴이한 일)로다, 간데온데 없더라.// 어떤 돌이 와서 그 돌을 업어갔을까./ 나는 참 이런 처량한 생각에서 아래와 같은 작문을 지었다.//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어떤 돌이 내 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 보는 것만 같아서/ 이런 시는 그만 찢어 버리고 싶더라.'
  • 이 시의 출처입니다. 해석은 자유!
  • 제 생각에는 평범한 서정시와 다름없는 거 같아요.
    다만 이상이 쓴 시라 조금 부각되는 것일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37503 저 무매력녀일까요?25 자상한 꽃댕강나무 2016.11.05
37502 알바하는데..3 현명한 미모사 2016.11.04
37501 여자분들5 참혹한 지칭개 2016.11.04
37500 .7 무심한 소나무 2016.11.04
37499 같은 수업 남자한테 대쉬하려는데요27 의연한 왕버들 2016.11.04
37498 내가좋아하는게9 근육질 족제비싸리 2016.11.04
37497 [레알피누] 진정한 사랑이 진짜 있나요?58 힘쎈 호밀 2016.11.04
37496 오빠가 왜 모솔이야??16 게으른 접시꽃 2016.11.04
37495 .2 착실한 메꽃 2016.11.04
37494 .2 특별한 연잎꿩의다리 2016.11.04
37493 .2 청아한 도라지 2016.11.04
37492 군인 남자친구가 휴가때마다 태도가 바뀌어요13 찌질한 해당 2016.11.04
37491 가장짧은연애기간17 깔끔한 명자꽃 2016.11.04
37490 남자분들 마음에 안드는 여자가 계속 들이대면15 똑똑한 패랭이꽃 2016.11.04
37489 .22 날씬한 부처손 2016.11.04
37488 제게과분한여자친구와 헤어지려합니다ㅜㅜ9 서운한 우단동자꽃 2016.11.04
37487 남자와 여자 사이의 연락에 대해서 (철벽에 대해서 )28 잉여 참회나무 2016.11.04
37486 [레알피누] 용기내려 합니다9 의젓한 앵초 2016.11.04
37485 .7 한가한 산호수 2016.11.04
37484 용기를 내서 번호를 물어봤는데 이상한 번호를 줬네요28 다친 쥐똥나무 2016.11.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