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詩)

사랑스러운 상사화2019.01.07 01:27조회 수 1537추천 수 1댓글 6

    • 글자 크기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 글자 크기
(by 못생긴 보리수나무) [레알피누] 괜찮은 여자 여러명한테 대쉬를 받았을 때 (by 나쁜 매화노루발)

댓글 달기

  • 너무 좋아요 이 시...!
  • 그다지는 왜 들어간 걸까요? 일차원적으로 보면 그토록이 나아보이는데
  • @바쁜 좀쥐오줌
    이상의 시라서 범인의 언어랑은 다르죠ㅋㅋ
  • '역사(규모 큰 토목·건축 공사)를 하노라고 땅을 파다가 커다란 돌을 하나 끄집어 내어놓고 보니/도무지 어디서인가 본 듯한 생각이 들게 모양이 생겼는데// 목도(일꾼)들이 그것을 메고 나가더니 어디다 갖다 버리고 온 모양이길래/ 쫓아나가 보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큰길가더라.// 그날 밤에 한(큰)소나기 하였으니 필시 그 돌이 깨끗이 씻겼을 터인데/ 그 이튿날 가보니까 변괴(괴이한 일)로다, 간데온데 없더라.// 어떤 돌이 와서 그 돌을 업어갔을까./ 나는 참 이런 처량한 생각에서 아래와 같은 작문을 지었다.//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라.//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어떤 돌이 내 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 보는 것만 같아서/ 이런 시는 그만 찢어 버리고 싶더라.'
  • 이 시의 출처입니다. 해석은 자유!
  • 제 생각에는 평범한 서정시와 다름없는 거 같아요.
    다만 이상이 쓴 시라 조금 부각되는 것일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3062 여성분들, 이런 경우는 완전히 맘 접은거겠죠...?6 초라한 청미래덩굴 2019.01.07
53061 12 못생긴 보리수나무 2019.01.07
이런 시(詩)6 사랑스러운 상사화 2019.01.07
53059 [레알피누] 괜찮은 여자 여러명한테 대쉬를 받았을 때15 나쁜 매화노루발 2019.01.06
53058 진짜 어떻게 잊나요ㅠ11 근육질 실유카 2019.01.06
53057 남자친구 생겼으면5 억쎈 메밀 2019.01.06
53056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다는 여친18 유치한 범부채 2019.01.06
53055 [레알피누] 여자가 연애 쉬는 기간 2년이면,, ?10 착잡한 도꼬마리 2019.01.06
53054 .14 키큰 마름 2019.01.06
53053 솔로된지 2년이되어가는데12 바쁜 꼬리풀 2019.01.06
53052 .12 수줍은 돌양지꽃 2019.01.06
53051 말투3 해괴한 개머루 2019.01.06
53050 .3 친숙한 족제비싸리 2019.01.06
53049 보고싶어5 억쎈 메밀 2019.01.06
53048 너무 외롭다3 날렵한 가락지나물 2019.01.06
53047 오늘은 연락이 오겠지라고 기다린지 두달째네요5 깜찍한 투구꽃 2019.01.05
53046 남친 야동 안보게 하는 방법8 짜릿한 당단풍 2019.01.05
53045 저를 자꾸 괴롭히는 후배에게 공개고백으로 복수했습니다.13 저렴한 장미 2019.01.05
53044 [레알피누] 자기한테 말 안건다고 화내는 여자 뭔가요9 상냥한 지느러미엉겅퀴 2019.01.05
53043 애인 생겼다4 상냥한 금붓꽃 2019.01.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