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그때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글쓴이2019.01.20 03:07조회 수 1052추천 수 2댓글 6

    • 글자 크기

몇년 전 짧게 만났던 사람입니다. 고백도 먼저 해왔고 저도 그 사람이 좋았던터라.. 아니 저도 그 사람에게 좋아하는 티를 계속 내왔던터라 시작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연애 기간이 세자리수가 되어가기 전에 그 사람은 어느날부턴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었죠.

마치 갑자기 날아와 옷에 붙은 벌레를 떼어내듯 저를 떼어내더군요.

헤어지면서 그 사람은 저가 그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끊어버렸죠. 그 이후로 그 사람은 저에게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죽은사람처럼 되어버렸어요.

너무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그 사람을 아직도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그 사람이 그렇게 변했던 이유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아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정도로 자주 생각나네요.

 

다른 사람이 생겼던걸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질려서. 너무 갑작스레 질려서.
    사랑에 서툴어서. 그 때문인지 잘해줄 자신도 없고.
    질려서. 이별을 고할 때의 예의를 갖출 줄 몰라서.
    질질 끄느니 그렇게 단번에 해내는게 상대를 위하는거라 착각해서. 행여 미련이 남아 연락이 오고갈까 죄다 차단.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랬어요
    매번 그렇네요 전..
  • @더러운 탱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20 05:44
    그렇게 이별하면 상대방이 가끔 생각나고 미안한가요? 아니면 그냥 생각조차 안나나요?
  • @글쓴이
    미련했던게 서툴렀던게 이따금씩 미안하죠
    하지만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은 서툰 이별에 대한 미안함 뿐이네요
    추억들은 온데간데..
  • 제 경우랑 비슷하네요. 저는 그 당시 그 사람이 큰 실수 몇 번을 해서 그게 결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말하는 스타일이나 화났을때 어떻게 하는가, 평소 결정과정에서 나를 고려하는가 등 사소할 수도 있는 부분이 쌓이면서 이건 대화로 해결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결심하게됐어요. 한 2년이 지났는데 그때는 모질게 끊어냈지만 (모질었다는건 그만큼 힘들었다는 겁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 생겼나? 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그 사람이 받은 상처를 이해못한다는거에요) 지금은 그냥 이해가 가기도 해요.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다면 한번쯤 연락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 @난폭한 수국
    글쓴이글쓴이
    2019.1.20 09:24
    그럴 수도 있네요.. 그 사람이 더 힘들었을지도 댓글 고마워요.
  • 저울질 하다 한쪽 선택한거에요~ 아마 선택한 한쪽이랑 헤어지면 연락 다시 올거에요~ 말도 안되는 변명하면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7603 키 145~155 했는데12 힘좋은 자두나무 2015.05.01
17602 [레알피누] ..8 빠른 담쟁이덩굴 2015.03.12
17601 사개론 하는 여성분들은 다 못생겼나요?8 쌀쌀한 뽕나무 2015.03.11
17600 서면 술집추천12 찬란한 영산홍 2015.01.30
17599 졸업하네요 ㅠ5 바보 애기똥풀 2015.01.06
17598 전화해4 추운 시클라멘 2014.12.13
17597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본 경험 있나요???9 치밀한 수세미오이 2014.10.23
17596 졸업생 기준으로...9 초연한 연잎꿩의다리 2014.04.12
17595 싫으니까8 운좋은 쇠뜨기 2013.11.17
17594 하....6 자상한 사마귀풀 2013.11.13
17593 진짜5 발랄한 제비동자꽃 2013.10.01
17592 사랑이란...4 잉여 갈퀴덩굴 2013.09.18
17591 성공했는데..8 화난 까치박달 2013.07.24
17590 아 ㅠㅠ1 과감한 칡 2013.05.23
17589 매칭되면뭐하죠?10 활달한 개비름 2013.03.28
17588 매칭 되고도 결국 말 한마디 못나눠 보는군요..5 착한 바위취 2013.03.25
17587 취업도 하고 연애도...10 무심한 부레옥잠 2012.11.26
17586 마음이 뜬 거죠?1 조용한 비수리 2020.05.27
17585 직장인 자취 남자친구 생일선물7 처참한 자두나무 2019.09.06
17584 나를 알아주는 사람 vs 내가 사랑하는 사람13 발냄새나는 얼룩매일초 2019.03.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