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짧게 만났던 사람입니다. 고백도 먼저 해왔고 저도 그 사람이 좋았던터라.. 아니 저도 그 사람에게 좋아하는 티를 계속 내왔던터라 시작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연애 기간이 세자리수가 되어가기 전에 그 사람은 어느날부턴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었죠.
마치 갑자기 날아와 옷에 붙은 벌레를 떼어내듯 저를 떼어내더군요.
헤어지면서 그 사람은 저가 그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끊어버렸죠. 그 이후로 그 사람은 저에게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죽은사람처럼 되어버렸어요.
너무 갑작스럽게 변해버린 그 사람을 아직도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그 사람이 그렇게 변했던 이유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아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정도로 자주 생각나네요.
다른 사람이 생겼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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