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한테 교대로의 반수를 추천드립니다!

머리나쁜 일월비비추2019.01.20 20:01조회 수 2227댓글 24

    • 글자 크기

유독 제 주위나 친한친구들 중에 교대로 가서 지금 교사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 쪽에 대해서는 꽤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제가 교대를 추천하는 이유를 적어볼게요.

 

1. 학교생활

교대를 가면 보통 1~3학년까지는 놀고 4학년때는 임용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교대에서 꼴찌로 졸업을 해도 임용만 잘 치면 어느지역이든 갈 수 있습니다. 즉, 3년 내내 놀면서 하고 싶은 여행이나 취미활동 등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4학년때도 여름방학전까지는 인강+복습만 하고 여름방학부터 4달만 빡시게 하면 광역시는 붙을 수 있습니다. 경쟁율도 광역시는 2:1이고 나머지 도지방들은 과락미만으로만 안 맞으면 그냥 붙습니다.

 

2. 결혼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남성분들보다는 여성분들한테 더욱 적극적으로 교대 진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교사면 전문직에 종사하는 남자들 만나서 결혼도 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러한 사례 제법 많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의사나 회계사랑 사귀고 있는 친구도 있고, 그 친구 선배들 중에도 결혼하는 사례도 좀 된다고 합니다. 즉, 지방교대 들어갈 성적인 평백 90으로 최고의 아웃풋을 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죠.

 

3. 방학

이번에 친구들이 겨울방학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수는 몇일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오고, 1월말에 개학하면 3일정도 학교갔다가 3월달까지 또 방학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3월개학전에 일주일정도만 학교가서 개학준비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1~2월중에 6주정도는 쉬는셈이라고 볼 수도 있죠.

 

4. 입결과 티오

입결은 지방교대 기준으로 평백 90에 내신2등급이면 들어간다고 합니다. 제 친구들 성적을 토대로 말한 겁니다. 부산대 문과 기준으로 인문대 제외하고 갈 성적이면 교대도 충분히 옵니다. 그리고 재작년에 교대생들 시위했던 사건 기억하시나요? 그때 티오 망했다고 시위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재작년 티오 4000명가까이 났습니다. 그리고 전국 모든 교대 졸업생이 4000명입니다. 이 정도면 혜자아닌가요? 그리고 작년도 마찬가지로 티오가 났고, 향후 5년간 이 정도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하더군요. 더불어 교대 정원도 줄이고 있고요. 즉, 사범대랑 달리 교대는 티오랑 입학정원을 국가가 조정하고 있습니다.

 

5. 적성

제 친구들 중에 적성은 고려치 않고 안정성만 보고 갔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되고 교직생활이 해가 넘어갈수록 적응을 하고 만족을 하더군요. 이만한 직업이 없다고요. 솔직히 교사도 못할 정도면 다른 직업들도 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학교 밖은 정글입니다.

 

저는 내일도 이 추운 날씨에 출근을 해야 하지만, 교사인 친구들은 지금 외국에 나가 있거나 놀고 있네요. 저도 나이만 조금 더 어렸으면 교대갔었을텐데 너무 후회됩니다.

    • 글자 크기
여러분보다 나이 훨씬많은사람이랑 말다툼해본적있으신가요? (by 끔찍한 우단동자꽃)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라면있습니까?? (by 다친 갯메꽃)

댓글 달기

  • zzz 저도 문과였으면 무조건 교대갔엇음..
  • ㅎㅎ... 교대는 정말 적성 잘 타야됩니다. 여초 집단이라서 남자교사는 정말 자연스럽고 당연히 짐꾼 취급이구요(아예 교내 방송으로 남자선생님들 잡초 뽑으러 나오세요~하는 수준), 퇴근하고 나서도 학생들 학부모 연락 받아줘야하는 건 기본이에요. 특히 신입 교사들은 걸스카우트같은 행사 무조건 끌려가서 애들 챙겨야되고 애들이 토라도 하면 토사물 치워야되고 운동회하면 그거 프로그램 다 짜야돼요. 전근 가는 선생님들 계시면 신입 교사들끼리 춤 연습해놨다가 그거 보여드리는 경우도 봤어요. 이렇게 돈 안되는 자잘한 수고들도 많아요...ㅎㅎ 그리고 교사쪽은 소문 정말정말정말 빨리 돕니다... 크게는 범죄나 불륜부터 작게는 애정사까지요. 안정성보다는 적성을 더 중시해야 하는 직업이라 생각해요.
  • @무례한 꽃창포
    222 솔직히 남자한텐 비추인듯.. 적성 맞는 사람들도 확연히 적을테고 결혼때도 남자쪽 능력을 더 높게 잡으니까
  • 전문직 .... 결혼....
  • @활달한 골풀
    지인들 진짜 이거 덕 본 사람 널림
  • 남자가 가면 미투 당해서 매장 당하지않나요?
    좀 야단치거나 격려하면 성추행당했다고...
  • 입학할때 교대 고민했었는데 취준할때쯤 되니까 후회되긴하더라 ㅋㅋㅋ
    근데 남자가 교사하면 좀 힘들긴함 사회적으로
  • 와우... 나는 교대 갈수잇엇는데 안감. 성격정반대임. 성격 적성 잘보고 선택해야함
  • 교대가고싶엇지만 지금생각하면 아이가 너무 싫으므로..
  • 음 계속해서 줄어드는 출산율을 고려했을 때, 향후 5년 티오가 많이 난다는 이유로 교대가 과연 맞는 생각인지는 의문이에요. 또 향후 5년간 그 티오가 유지될지는 솔직히 아무도 모르는거구요. 조영태 교수가 쓴 정해진 미래만 읽어봐도 생각이 조금은 바뀌실 것 같은데, 여튼 교직 티오 관련 부분은 생각 잘해보셨으면 해요
  • 갓기계
  • 길가다가도 애새기들 빽빽거리는거보면 화나는데 교대가면 진짜 화병나뒤질듯
  • 나는 선생하면 잡혀감
  • 내 친구는 적성 안 맞아서 힘들다던디. 학부모 치맛바람이 젤 짜증나고 일 하는 보람이 없다함.
  • 뭐 잘 안다고 고작 친구한테 듣고 이런얘기 하시는지 의도를 모르겠네요; 괜히 우리학교 잘댕기고있는 사람들 들먹이지말고 본인 앞가림이나 잘하세요
  • 교대 그거 왜감.. 푼돈 만지고 살기 싫음
  • 월급 진짜 얼마안됨..... 진짜 진짜 얼마 안됨... 그리고 여자선생들 지들이 무슨 고시출신인줄 알고 나대다가 눈만 높아져서 노처녀 된 사람들 개많음
  • @침울한 호밀
    7급 시작인데 ㄷㄷ부산대 문과졸업한여자가 7급공무원급 직업얻기가 하늘의 별따기인것도 팩틍인데;;
    가장 좋은점은 교대가면 학교내내 취업스트레스 1도안받아도되고
    토익이니 학점이니 이런거에 목안매어도 되는거부터가 압도승임
  • @고고한 주름잎
    일반 공뭔 7급이랑 같은 급수는 맞음 ㅋㅋ
    근데 월급은 9급이랑 비슷하고 수당이 ㅈㄴ 작아서 진짜 얼마 안나옴 ㅋㅋ 그리고 일반직 공뭔은 나름대로 승진도 하면서 성취감이라도 있는데 선생은... 레알 생각잘해야함
  • @고고한 주름잎
    그리고 국가직 지방직 7급이랑 교사랑 정부정책에 미치는 권한이나 승진체계 수당까지 아예 비교불가인데 ㅋㅋㅋㅋ 그냥 7급상당으로 쳐준다고 똑같다고 비비기엔 좀...ㅋ
  • ㄹㅇ팩트
    여자면 그냥 닥치고 교대임
    뭔 일반대학와서 취준임 ㅋㅋㅋ 가성비 극혐
  • 싫은데?
  • 남자든 여자든 적성 맞다는 전제하에 교대만한 꿀이 없는거 사실인데,,ㅎㅎㅎ 여기 열폭이 상당하시네
    나이 좀만 들어보슈ㅋㅋㅋㅋ 전문직 제외 교사만한 안정성 돈 워라벨 사회적평판 다 갖춘데가 어딨다고,,
  • 문과면 교대가 훨 낫지. 경제 이런데 보단 여교사가 훨 낫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06588 여러분은 목표가 뭐죠?13 우수한 봄맞이꽃 2014.05.06
106587 여러분은 다른 사람한테 얼마나 베풀고 사세요??12 우수한 주걱비비추 2018.03.30
106586 여러분은 꿈을 정하셨나요?6 촉촉한 섬백리향 2014.11.03
106585 여러분은 꼭하고싶은게 있나요? 20대가 가기전에17 초조한 굴참나무 2013.03.20
106584 여러분은 교양과목 몇 점 쯤 되면 재수강 안하나요?7 흔한 나팔꽃 2013.12.12
106583 여러분은 가고싶은 기업이 있나요?7 초연한 자귀풀 2019.01.11
106582 여러분에게25만원이 생긴다면21 육중한 솔나물 2015.08.27
106581 여러분에게 동물원은 어떤 곳인가요?5 유별난 사피니아 2013.09.01
106580 여러분보다 나이 훨씬많은사람이랑 말다툼해본적있으신가요?9 끔찍한 우단동자꽃 2017.09.01
여러분들한테 교대로의 반수를 추천드립니다!24 머리나쁜 일월비비추 2019.01.20
106578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라면있습니까??12 다친 갯메꽃 2014.06.06
106577 여러분들이 수강한 과목 질문! 화려한 흰꽃나도사프란 2018.01.15
106576 여러분들의 힐링은 어떤거에요?9 청결한 아왜나무 2020.08.17
106575 여러분들의 친구관계2 꼴찌 쥐오줌풀 2019.09.26
106574 여러분들의 인생영화 best5는 뭔가요?41 똑똑한 지느러미엉겅퀴 2015.07.11
106573 여러분들의 북문 맛집은 어디인가요?13 나약한 홀아비꽃대 2019.02.03
106572 여러분들은과외어디서구하시나요9 자상한 자라풀 2012.10.24
106571 여러분들은 현금 언제쓰세요??16 싸늘한 쇠물푸레 2019.11.24
106570 여러분들은 한 몇년 뒤에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고 하면 뭘 하실 건가요3 일등 댕댕이덩굴 2024.04.28
106569 여러분들은 학기 중에 알바 많이 하시나요?17 한심한 헬리오트로프 2015.01.2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