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괴롭혔던 친구

못생긴 푸크시아2019.02.08 14:36조회 수 779추천 수 7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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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들 에게도 말하기 부끄러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풀고 싶기도 하고요. 

중2때 저를 괴롭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유 없이 머리 때리고, 주먹으로 때리고 심부름 시키거나 물건이나 돈을 가져간다거나..

그때 어리고 바보같아서 거절도 못하고 싫다고도 못하고 웃고만 있었습니다. 괴로운 한 학년을 보내고 다음 학년 부턴 이걸 경험 삼아 거절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했지만 그 시절이 너무 괴로웠는지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좀 힘듭니다. 근데 성인이 되고 길을 가다가 그 친구를 만났는데 저에게 너무 반갑게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했습니다. 중학교 졸업 후 처음 마주치게 된거고요. 예전 괴러웠던 세포가 다시 살아나는 것 처럼 몸이 떨리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그리고 전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그냥 지나쳤고요. 근데 옆에 있던 친구는 또 저보고 성격이 이상하다고 그러네요. 저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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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유예 등록금 (by 불쌍한 꽃기린) 존경하는 공시생여러분 (by 끌려다니는 지칭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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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만 봐도 개빡치네여. 그 친구는 그런 사정 알고도 이상하다고 했나요
  • @기쁜 일월비비추
    아뇨 옆에 친구는 이런거까진 모르는데
    전 도저히 인사를 하기 싫더라고요 그럴수 있는거죠?
  • @글쓴이
    마음같아선 디지기 직전까지 패고 싶었을 것 같은데. 그런 마음 안드셨다면 다행이네요. 그런 떨거지같은 기억은 지워버리세여 기억할 가치도 없어여. 양심도 없는.놈이네.
  • @기쁜 일월비비추
    감사해요.
  • 사정을 알고도 이상하다고했으면 친구하나 거를 기회가 온것이니 거르시구요.
    전혀 안이상합니다. 힘내세요
  • @애매한 족제비싸리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 자책하고 있었는데
  • 비록 지성의 대학생이지만 아직 신체적 요건도 중요합니다. 헬스 빡세게 해서 자신감 가질 정도로 몸만들어서 다음에 마주치게 되면 "뭐고? 고딩때랑 달라진게 없노 니는ㅋㅋ" 이렇게 살짝 존심 끍으세요.
  • @따듯한 백정화
    사실 수능 친 이후로 복싱이랑 웨이트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저 녀석 생각하면서 악쓰면서 동기부여하기도 했고요. 근데도 막상 마주치니 몸이 떨리더라고요
  • @글쓴이
    바로 싸대기 한대 갈김 뒷일은 차치하고
  • @예쁜 거북꼬리
    그건 아닙니다. 뺨때렸다가 큰일나요.. 그냥 무시하는게 답입니다.
  • @글쓴이
    괴롭혔던 애가 어느 정도 양아치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일진 등등 그런게 위압감과 공포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고등학생때 님이 그 애를 싸워 이기진 못하더라도 한번 싸워서 주먹 몇방을 먹여줬다면 왠만하면 안건드렸을 겁니다. 공포심이 통하는 상대에게만 일진으로 인정받을 수 있죠. 지금 웨이트 복싱 하셨으면 겁 먹지마세요. 공포는 뇌에서 조작된 감정입니다. 다음에 만나면 대놓고 무시하지말고 살짝 무시해주세요. 얼마나 좋은 학교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나이 한해 두해 먹을수록 학력에서 오는 차이가 커집니다. 아직도 대가리가 고딩에 머물렀냐? 이렇게 하세요
  • @글쓴이
    윗 님 말씀대로 싸대기 한대 때리는게 어렵지 그 뒤는 아드레날린 분비되어서 맞아도 아프지않고 오히려 한바탕싸우고 나면 공포심 극복 + ㅈㄴ시원한 감정 느낄겁니다.
  • 걍 무시하는게 최선입니다. 거기서 뭘 더하겠어요. 잘 하셨구, 님이 님 인생에서 최곱니다. 풀 죽지말고 사세요.
  • 반갑게 부르며 인사 ㅋㅋㅋ 누군가는 성장기때 당한 고통으로 평생의 트라우마가 남는데 정작 가해자는 아무 생각도 없이 잘삼. 저런 인간은 그냥 찢어죽여도 무죄 ㅇㅇ
  •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저렇게 뻔뻔한 인간들 너무 싫어요 진짜
  • 난 그 당시 날라리들이랑 초딩때부터 같은 학교여서 좀 친했는데 한명이 날 자주 농락한 애가 있는데 얼마전에 피시방에서 친구 둘이랑 같이 있길래 인사했더니 친구 둘은 실제 울 엄마 친구 아들이어서 인사하던데 걔는 아는체도 못하더라
    현재 앰생이어서..
  • 자책하지 마세요 잘못은 그사람이 했으니 그 사람이 자책해야죠! 당당하세요
  • 지극히 정상입니다. 어릴 때 상처는 거의 못 지워요. 극복하고 이겨내면 기적입니다.
  • 뭐라하세요 내가 왜 니랑 인사하고 싶어할것같냐고
  • 저도 중학교 2학년 때 글쓴이 분과 똑같이 괴롭힘을 당했어요.
    지금은 트라우마나 괴로움은 없어요.
    위에 분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육체적인 것도 극복하기엔 분명 필요한거 같아요. 하지만 그 전에 자존감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중학교 이후로 키도 많이 크고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높아져서 다시 마주쳐도 오히려 내가 낫다는 생각으로 혼자 쟤는 에휴 ㅉㅉ 이런 생각하고 무시해버리거든오! 아무튼 잘 극복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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