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결, 인풋이 떨어진다고 이제 위상이 떨어졌다고 하시면서,
구도가그리워님께서는 3~4년 후배는 안받겠다고 하셨지만,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지금 이렇게 입결 인풋 떨어진 이유가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 탓이라고 봅니다.
입결 인풋이 아웃풋을 결정한다는 것도 솔직히 어느정도입니다.
아니 진짜 좋은 대학이라면 낮은 인풋으로도 높은 아웃풋을 내야겠지만,
정작 우리학교는 좋은 대학이기는 커녕
높은 인풋으로 낮은 아웃풋을 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먼저 우리 대학교가 왜 위상이 떨어지는지에 대한 제 생각은
심지어 따로 조사하거나 알아보지 않고도 몇가지는 댈수 있겠습니다.
물론 인서울주의가 팽배한것도 있지만 이건 일부에 불과합니다.
첫째, CPA,행시,사시 등 각종 언론에 합격자 수가 공개되는 국가고시에서
합격자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가고시 합격자수가 떨어지면 위상은 끝없이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그렇다고 취업쪽으로 간다고 하지만 취업률은 부경대보다도 낮고,
취업률 높은걸로 부산대가 거론되는 것을 본적이 없다.
물론 언론에 노출되는 취업률이 신뢰가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정작 수험생 학부모들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판단하는게 사실이니깐요.
셋째, 갈수록 국제화사회가 되어가고 있는데, 부산대는 별로 하는게 없다.
얼마전 신문에서 부산에 있는 대학들의 국제화로 노력한다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정말 어이없게도 부경대, 동아대, 부산외대 다 나오는데,
부산대는 단 한번도 등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저희 학과에서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환학생으로 부족해서
외국인 교수님을 통해서 호주 타학교와 협정을 맺었는데,
협정 맺은 후, 학비가 너무 비싸 학교 지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안되더군요.
그만큼 시대 흐름에 못따라가는것 같습니다.
결국 이게 보여주는건 하나입니다.
인풋이 좋아봐야 아웃풋을 배리는 학교가 부산대학교입니다.
다들 지금 글쓰시면서 04~07년도에는 안이랬는데라고 하십니다.
그 뜻은 결과적으로 04~07년도 인풋이 최근 몇년간 인풋보다
더 좋다는걸 전제하고 있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인풋이 지금보다 좋았는데,
따지고보면
지금의 취업률, 국가고시 합격률은 04~07년분들이
만들고 있는겁니다.
결국 그분들이 현재 부산대학교 인풋을 낮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그분들이 잘못됬다고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입결이 좋았을 때 들어온 분들(지금신입생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이
정작 지금 아웃풋에서는 건국대 동국대랑 엇비슷하다 혹은 밀린다
이런식의 평가를 받는건
백퍼센트 학교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안해서 그렇다일수도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학교위상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계속 떨어질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학교가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요리를 망치고 있는 셈이죠.
결론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입결, 인풋 조금 낮아지는걸로 걱정할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학교 시스템이 잘되있고, 구조가 똑바로 되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아웃풋도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건
지금 인풋이 낮다는게 아니라
높은 인풋으로도 낮은 아웃풋밖에 못내놓는 부산대학교의 현실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우리 학생들이 대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교직원이나 총장님이 학교의 전반을 운영하는데,
좀 더 발전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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