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난소중하니까2013.06.30 18:00조회 수 492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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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 제안합니다.>

NLL 포기 논란은 10ㆍ4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어로구역의 위치와 범위가 특정되지 않은 탓에 벌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공동어로구역의 위치와 범위를 어떻게 계획하고, 어떻게 북측에 요구했는지를 확인하면 논란을 끝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때 노대통령과 참여정부가 북한의 주장대로, NLL과 북측 주장 해상경계선 사이의 수역을 공동어로구역으로 하려했다면, 그 의도가 어디에 있건 NLL을 포기했다고 비난할 만합니다.

그러나 노대통령과 참여정부가 준비해서 북측에 요구한 방안은, NLL을 손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으로 등거리 또는 등면적의 수역을 공동어로구역으로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역에는 남북 쌍방의 해군 함정의 출입을 금지하는 대신 경찰과 행정조직 중심의 남북 공동 관리기구를 운영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방안이야말로, NLL을 지키면서 평화를 확보하고, 우리 어민들의 소득을 높여주는 한편 중국 어선을 배제하여 어자원도 보호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확신합니다.
남북관계를 안정시키려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서해안에서의 평화유지가 절실한데, 그 밖에 다른 어떤 방안이 있을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노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그러한 구상은 회담 전의 준비회의록과 회담 준비자료, 회담 때 노대통령의 발언과 김정일 위원장에게 건넨 문건, 회담 후에 있었던 노대통령의 보고와 정상선언 이행계획, 국방장관 회담과 총리 회담 등 후속 회담 준비회의록과 준비자료 및 각 회담의 회의록에 일관되게 담겨 있습니다.
그 자료 속에는 참여정부가 구상한 등거리 또는 등면적의 공동어로구역을 지도상에 표시한 공동어로구역 계획 지도도 있습니다. 그 지도는 정상회담 때 노대통령이 건넨 문건 속에도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그와 같은 회담 전후의 논의에 당시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 윤병세 외교안보수석 등 지금 박근혜 정부의 인사들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윤병세 수석은 회담 준비 자료를 총괄했고, 김장수 국방장관은 노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정상회담 후의 국방장관 회담에서 NLL을 고수한 바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 제안합니다.
국가기록원에 있는 기록을 열람해서 NLL 포기 논란을 둘러싼 혼란과 국론 분열을 끝냅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10ㆍ4 정상선언을 인정하고 이행할 것을 천명한 바 있는데, 만약 NLL을 포기한 회담이었다면 그 입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기록 열람 결과, 만약 NLL 재획정 문제와 공동어로구역에 관한 노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입장이 북한과 같은 것이었다고 드러나면, 제가 사과를 물론 정치를 그만두는 것으로 책임을 지겠습니다.
반대로 저의 주장과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 새누리장이 책임져야 할텐데, "NLL 포기는 오해였다. 10ㆍ4 정상선언을 계승하고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준다면, 'NLL 포기 주장'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더 이상의 요구를 하지 않겠습니다.

당리당략이나 눈앞의 작은 이익을 넘어서서 상식적인 판단을 해주십사는 간곡한 부탁말씀을 드려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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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기라는 말은 없으나 진짜 말 그대로 NLL 대신에 공동어로구역 같은걸로 남한이 너무 손해보는것 같아요
    지금 NLL의 90%를 내줘야 공동어로구역이 생긴다고 하던데 그걸 보고 새누리가 포기라고 한 것 같음. NLL 대다수 양보가 훨씬 적절한 용어인것 같네요(새누리 지지자는 아니나 중도 우파의 학우) 혹시 물어볼까봐 그런데 국정원에 대해선 저도 당시 대선후보 당사자보단 당 내부의 어떤 모자란 인간들이 국정원 고위층과 만나서 한 뻘짓거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조사 철저히 해서 처벌 다 받아야 한다고 생각..
  • @둘둘셋마마마
    위의글을 제대로 읽어보셨나요? Nll을 90퍼나 내주다뇨
    남한과 북한이 서로정한 한계선이 달라서 자주 마찰이 생기기 때문에
    Nll을 기준으로 등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더욱관심있으시면 대화록 원문을 읽어보시구요
  • @너만없다면
    국경이 다르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지금 우리 군인이 nll을 지키고 있는데 분쟁한다고 해서 내준다면 60년 넘게 지켜온게 슬프네요 제 친구도 연평도 옆에 작은 섬에서 근무 하면서 배타고 nll순찰 나갓는데 그런게 다 헛수고 된다고 생각됩니다. 조금 더 말하자면 독도를 일본이랑 분쟁 생겨서 공동어로로 하자는것과 흡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 @둘둘셋마마마
    내주다뇨 그냥내주는것이 아닙니다 밑의분 링크들어가보셨나요? 표면적으로는 등면적이라고하나 실제 내주는것 이상으로 받아옵니다. 자세한건 들어가서 읽어보시구요
    그리고 독도문제와 대체 뭐가흡사하다는것인지. 독도는 원래 애초부터 우리영토이기에 공동어로고 자시고 협상 할것도 없고 정부도 무응답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 @둘둘셋마마마
    http://mypnu.net/issue/2462156


    이것 좀 보고 오시길
  • 2013.6.30 18:23
    NLL관련 사항은 영토와 관련된 민감한 사항이라, 협상단이 결정하기보다는

    국민투표를 하든가

    유엔에서 중재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남북끼리 해결하려고하면, 국론분열만 더 심해질 것 같네요.
  • 2013.6.30 18:28

    문의원의 제안대로 하면 어떻게든 끝나는 문제가 아닐까요?
    새누리당에서 끝까지 동의하지 않고 앞으로 야당공격의 무기로 쓴다면...
    이 문제는 끝나지 않게 될 듯한데...

  • 지금까지 논의 종결짓는 글이네요.
    확인으로 결정될 일. 하지만 새누리당이 지금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네요.
    문재인은 정말 노통의 마지막 자존심 지키려고 저 글을 쓴듯 하네요.
    자신의 정치권력을 걸었으니
  • @까리까리해에
    근데 아마 새누리는 또 공개한다손 치더라도 계속 우길듯..
  • 이미 nll 국조도 불리하다는 판단하에
    포기한 새누리당 이어라
  • 제 생각엔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명확한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NLL은 피를 흘려 지킨..." 뭐 이런 발언만 했지
    저렇게 일이 시끄러워졌는데 07.10.15 선언과 사안에 대해서 명확한 발언을 하고 있지 않고있으니

    대통령으로서 남북합의서 존중하고 이행할꺼냐 ! 이걸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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