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왜 유독 “남성”의 성매수 행위만을 화제거리로 만들려 하는지는 참으로 궁금합니다. 성 판매 여성을 단속하고 검거해서 처벌하는 조치 역시 중요한 것인데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성매매 여성을 성매매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더군요.
여성의 “성판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의 여성들이 행하고 있고 특히 한국 여성의 원정 성매매는 일본,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은 이미 과거의 여러 사례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 예시로, 2011년 화제가 되었던 이른바 “일본원정녀” 사건 당시 경찰에 검거되었던 성매매 여성의 수는 110명에 달합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명품백이나 명품 의류 또는 목돈 마련을 목적으로 일본행을 선택했다고 진술했으므로 “성매매 피해 여성”과는 지극히 거리다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에서 한국인 여성이 곧 “성매매 원정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국제망신이었죠.
저 사건은 그나마도 원정녀들 중 39명 가량의 여성과의 관계 영상이 인터넷으로 유포되어 화제가 되었기에 검거된 “극히 일부의” 사례에 불과합니다.
저 사건 이후에도 “한국인 매춘부 전용” 사이트 운영진이 2018년에 한국인 원정 매춘부 40명과 함께 미국에서 검거된 사건이 있었고 동남아에 단체로 호빠 여행을 간 후기가 지금도 여초카페에 공공연하게 공유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성매매”라는 이슈에서 여성은 일방적인 피해자, 남성은 일반적인 가해자로 치부된다는 점입니다.
자발적으로 성을 판매해온 여성들에게는 “피해자 지원금” 명목으로 나랏돈을 지원해주면서, 저 수많은 성매매 여성들을 그저 “피해자”라는 단어 하나로 성역화시키면서, 성을 매수한 “남성”에게만 책임을 묻는 사회....
정말이지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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