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끊어내고 싶은데 마음이 잘 안따라줘요

글쓴이2019.02.26 04:08조회 수 555댓글 10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대학교 동기인데, 되게 성격 이상한 애거든요. 저희 과에서만 얘랑 연 끊은 사람이 제가 알기로만 6명이에요.

물론 저도 얘한테 막 완벽한 친구는 아니었겠지만, 전 2년동안을 정말 미련하다시피 얘의 이기적이거나 생각 짧은 언행을 다 참아줬어요. 걔가 잘못한건데도 그냥 제가 사과하고 넘어간 적도 몇번 있고. 그냥 내가 한번 굽히고 마는게 낫다고 그때는 생각했어요.

근데 최근들어 얘만큼의 스트레스를 나한테 안 주면서 얘보다 저한테 잘 해주는 친구들이 주위에 많은데, 내가 얘한테 왜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관계를 이어가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연락 차단했어요. 주위 사람들한테도 얘 이제 싫어하니까 얘 있는 자리에 나 부르지 말라고 말 해뒀고.

근데 막상 얘랑 같이 찍었던 셀카를 보니까 마음이 뭔가 심란해져요. 어쨌거나 얘도 절 제법 좋아했고 저도 얘를 꽤나 좋아했고... 얘의 배려심이라든가 같이 있었을 때 재밌던 추억같은게 떠오르기도 하고. 

어차피 옆에 둬서 내 인생에 득 될 게 없는 애란걸 알고, 저랑 얘를 동시에 아는 지인들도 다 이렇게 말하는데. 그냥 정 떼기가 힘들어요. 어차피 얘랑 인연 이어가봤자 또 얘의 언행때문에 스트레스 받게될 걸 아는데도, 심란하네요...

생각이 많은 새벽에 그냥 푸념을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46563 [레알피누] 초과학기는 공무원 유예사유 인정 안 해주나요??6 코피나는 도라지 2019.07.01
146562 삼대칠때17 뚱뚱한 개감초 2019.07.27
146561 글영세대인데 좀 알려주세여ㅠㅠ3 청렴한 튤립나무 2019.08.08
146560 여성폭력방지법♥♥♥5 친숙한 다닥냉이 2019.08.09
146559 성적장학금 잘 아시는분?2 때리고싶은 지느러미엉겅퀴 2019.08.25
146558 [레알피누] 부산대 오투 롯데시네마 할인 아직 됩니까..?4 허약한 참새귀리 2019.09.13
146557 더러운 가부장제 때문에3 초연한 구기자나무 2020.01.07
146556 혹시 아직도12 냉철한 둥근잎꿩의비름 2020.01.11
146555 [레알피누] 공대로의 전과에서 궁금한점11 힘쎈 냉이 2020.01.20
146554 이력서 사진 정장 합성해주는 곳 있나요?2 못생긴 며느리배꼽 2020.01.21
146553 오늘 새도 몇시까지4 털많은 노루참나물 2020.02.24
146552 우리나라 사람들 참 이상해1 답답한 쉽싸리 2020.05.15
146551 이번주 토욜 시험3 의연한 가래나무 2020.06.15
146550 내일 어디 면접 있나요? 더러운 다래나무 2020.09.07
146549 츄파춥스 xxl trio 파는 곳 최근에 본 적 있으신가요? 꼴찌 쇠뜨기 2021.05.30
146548 문틀 철봉 추천 부탁드립니다2 멍청한 느릅나무 2021.06.12
146547 부모님 사드릴려고 하는데 오메가3 어디 브랜드가 가장 좋나요?4 우수한 짚신나물 2021.11.16
146546 화폐금융론 12시수업 증원 해줬나요? 외로운 노랑제비꽃 2016.03.03
146545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창백한 하늘타리 2016.06.19
146544 영문학과 부전공 착한 개여뀌 2016.08.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