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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동기인데, 되게 성격 이상한 애거든요. 저희 과에서만 얘랑 연 끊은 사람이 제가 알기로만 6명이에요.
물론 저도 얘한테 막 완벽한 친구는 아니었겠지만, 전 2년동안을 정말 미련하다시피 얘의 이기적이거나 생각 짧은 언행을 다 참아줬어요. 걔가 잘못한건데도 그냥 제가 사과하고 넘어간 적도 몇번 있고. 그냥 내가 한번 굽히고 마는게 낫다고 그때는 생각했어요.
근데 최근들어 얘만큼의 스트레스를 나한테 안 주면서 얘보다 저한테 잘 해주는 친구들이 주위에 많은데, 내가 얘한테 왜 이런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관계를 이어가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연락 차단했어요. 주위 사람들한테도 얘 이제 싫어하니까 얘 있는 자리에 나 부르지 말라고 말 해뒀고.
근데 막상 얘랑 같이 찍었던 셀카를 보니까 마음이 뭔가 심란해져요. 어쨌거나 얘도 절 제법 좋아했고 저도 얘를 꽤나 좋아했고... 얘의 배려심이라든가 같이 있었을 때 재밌던 추억같은게 떠오르기도 하고.
어차피 옆에 둬서 내 인생에 득 될 게 없는 애란걸 알고, 저랑 얘를 동시에 아는 지인들도 다 이렇게 말하는데. 그냥 정 떼기가 힘들어요. 어차피 얘랑 인연 이어가봤자 또 얘의 언행때문에 스트레스 받게될 걸 아는데도, 심란하네요...
생각이 많은 새벽에 그냥 푸념을 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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