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친구때문에 고민스러운 글 봤는데요
저도 요즘 친구때문에 너무 고민스럽고 힘듭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내고 중학교도 같이 나오고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자주 만나고 또 얼굴을 못보는 일이 생겨도 항상 의지하고 지냈던 친구입니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거 하나없다고 자신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가고 나니 친구가 달라진건지 제가 달라진건지
어긋나는게 너무 많네요..
그 친구는 대학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무조건 반대했고 그 친구도 뜻이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집안은 넉넉한 편입니다.)
그때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는데요
그 친구는 졸업 후 학교를 안가니 매일 나이트와 클럽에 가서 놀더라구요.
처음엔 그런게 크게 상관없었습니다.
근데 매일 얘기하면 나이트 얘기, 부킹얘기만 하는데
전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 공감을 못하고
그 친구는 그런 저를 촌스럽고 제대로 못노는 이상한 애 취급을 하더라구요
전 그런 친구를 보면서 원나잇얘기같은거 들으면 내가 알던 친구답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구요
저한테 학교얘기를 물어서 대답해주면
왜 그런학교 다니냐고.. 역시 지방대라 그런거같다고.. (저희과가 위계질서가 쎄거든요 그걸 얘기해 줬더니..)
저 위하는것처럼 말해주는데.. 사실 그럼 부산대 재학중인 전 뭐가 됩니까 ㅠㅠ...
그리고 군대에 간 제 남자친구 사진 보면서
못생겼다고 (-_-;;) 이런애 왜 기다리고 있냐고 .. 결혼할거냐고 ;;
나이도 어린데 뭐하러 시간낭비하냐며 차라리 나이트가서 부킹하는게 더 생산적이겠다고 (??) 하는데;;
뭐라 따질 말도 없더라구요...
아 ㅠㅠ.. 계속 쓰다보니 친구 욕하는거 같은데요...
욕하고 싶은게 아니라 ㅠㅠ 친구랑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친구같으면 그냥 쌩까고 말텐데 알고지낸지 십년입니다 ㅠㅠ
살면서 가장 크게 의지하고 좋아한 친구고 앞으로도 잘 지내고 싶은데
서로 지내는 환경이 달라지니 이렇게까지 틀어지네요..ㅠㅠ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서로 얘기하면 좀 분위기 싸해지고 뚱한데요 (위에 써있는 대화를 하게되면..)
그래도 이틀 안되서 또 연락오고 하는거 보니 이친구도 절 싫어하거나 그런거 같진않아요 ㅠ....
가족보다 더 친하고 좋았던 친군데... 아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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