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도 있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이 글도 사실 제 입장에서만 쓴글이라 그렇게 보시는것도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여태 여자친구들은 저의 착하거나 정직한 모습보다는 본인에게 더 행복을 주고 사랑을 더 크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모습을 원했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여자친구에게 행복을 주려고 노력한다 해도 여자친구의 기대치가 그것보다 이상이면 제가 기준 이하인건 노력의 여부와 상관없이 같으니까요. 평소 여자친구가 속으로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지 얕게만 생각했지 더 깊은 곳까지는 파고들려고 하지 않은것 같기도 해요. 겉으로 자랑할수있는 남자친구나 외적으로 혹은 물질적으로는 완벽한 남자친구였더라도 감성적인 면에서 제가 노력을 했더라도 이전사람들보다 별로라면 제가 좋은 사람으로 보이진 않겠네요. 조언 감사해요.
그렇게 보셨다면 그냥 그대로 지나가시면 될것같아요. 되도록이면 넷상에서 거친말 안쓰려고한겁니다. 뭐 먼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셔도 저는 애가 애처럼 행동하네 하고 생각하겠습니다. 댓글도 다 봐주시는 정성에 감사를 표할게요. 그래도 관심은 가져주신거니까. 뭐 님도 넷상이니까 공격적이여지는거겠죠.
원래 자연세계에서는 동물적인 본성으로다가 암컷들은 수컷들의 서열에 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래서 대놓고 표현은 안하지만 여러가지로 갑질하거나 까칠스럽게 자기 요구를 말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 끌리는 거죠. 보통 자연 세계에서는 그런 게 서열의식의 표현으로 나타나니까요. 그렇다고 님이 구태여 여기에 맞추고 살 필요도 없고 고작 여자들에게 잘 보이는게 인생의 목적이 아니니까 적당히 살다가 마음 맞는 사람 찾으면 됩니다. 억지로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더군요.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몇 살이신지 모르겠지만 이십대 중반인 저도 말씀하신 것들을 우선하는 사람이예요! 모든 연애가 100프로 만족스러울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나열하신 것들을 우선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나름은 성숙한 연애를 한 것 같아요! 그것만 봐도 주변에 충분히 괜찮은 여자가 많은데 사람보는 눈이 없으시거나, 본인이 그런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죠... 뭐 여태 만났던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한다는데...좋은 비유네요. 그래도 마지막이 이렇게 예의없는게 참...제가 소비한 감정들한테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여러 경험을 하면서 성숙해진다는 것일텐데...저는 경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인해 얻은 결과물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그런데 그 결과물이 재미 정도였다니...그 재미를 위한 경험치가 제 감정이 되는게 씁쓸합니다
단순 재미? 라기 보다 이 사람이랑 있으면 뒤가 안 궁금하다. 가 더 맞겠네요. 내가 이렇게 하면 이런 반응이겠지? 역시.. 이렇네. 얘는 이렇겠지. 하.. 역시. 게임을 할 때 쉬운 난이도의 컴퓨터를 하는 기분일 꺼고, 수십번 봤던 영화를 보는 느낌일꺼고, 매일 먹던 학식 메뉴를 먹는 기분일 겁니다.
자책하지 마시고 본인이 여기에 글을 올려서 본인 문제를 인지(!) 했다면 바꿔가면 됩니다. 평소하던대로 행동하는 게 아닌 다르게 해보면서 다른 반응을 경험해보는 거에요. 근 20년간 살아왔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말과 행동을 해보세요. 상대방의 달라진 반응이나 태도에 본인도 새로움을 느끼고 변할겁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우습게도 모든 사람은 변하고 있습니다. 이걸 기회 삼아 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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