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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운동도 싫어하고 굉장히 내향적인 모범생 스타일입니다. 가족들이 보기에 성격이 특이한 면이 있어 중,고등학교에 가서 잘 적응할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별다른 교우간의 문제 없이 고등학교를 잘 마치고 사범대에 진학했습니다.
동생이 두달 전 훈련소에 입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워낙 운동신경이 없다보니 훈련소 때부터 사격 같은 훈련을 힘들어했고 본인이 어리버리한 실수들을 많이 해서 동기들이 본인을 썩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지 2-3주 정도 되었는데 부모님을 통해 동생의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됩니다.
동생은 군대에 가기 전 항상 모범생에 선생님, 교수님들께 항상 칭찬만 받다가 훈련소에 가서 항상 꼴등의 성적을 받는 것이 트라우마가 된 듯 합니다. 그게 자대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선임들이 가르쳐주시는 기본적인 것들 (이불정리, 옷 개기) 이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저도 많이 충격을받았구요.
동생은 항상 자기가 뭐든지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하는 약간의 강박증도 있어 자기가 못한다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듯 합니다. 이대로 두면 관심병사에 우울증이 올까 걱정이 되는데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이 간부와 상담도 하셨다고 하는데 군대 측에서 일단 일주일정도 지켜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적응을 못한다면 이후에는 어떤 조치가 이루어 질 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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