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데요 윗분이 아인슈타인 얘기해서 한거임. 그리고 다윈이 본격적으로 활동했던 시기랑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 낸 시기랑 40년밖에 차이 안남.
그리고 프로이트가 다윈 영향을 받았다한들 그게 뭔 상관...그럼 아리스토텔레스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항상 그 아래에 있어야하는건가. 누가 뭐라해도 셋중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업적이 압도적이구만. 또 그렇게 따지면 프로이트 이후에 나온 모든 사상은 다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았음. 해체주의, 포스트 모더니즘 같은 사상이나 비평이론은 당연하고 의학, 과학, 심리학, 예술, 문학 가릴 것 없이 프로이트에게서 자유로울 수가 없음.
글고 글쓴이 얘기도 이해 안 가는게 도대체 누가 다윈을 인정안함? 대중적으로 봤을때 애들도 아는 과학자들이 뉴턴 아인슈타인 다윈인데...오히려 프로이트보다 훨씬 대중적인 인물이구만.
에리히 프롬을 들먹이면서 에리히 프롬이 말했으니 입 다물어라고 씨부리는 거야 말로 님이 인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몰이해하고 있다는 증거임. 미안한데 에리히 프롬은 고사하고 칸트나 하버마스, 하이데거와 같은 정말로 걸출한 사상가들의 주장조차 치열하게 공박을 받고 비판과 반비판을 이어가는게 인문학임. 대충 누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에 이게 진리다라고 믿고 그걸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건 종교인이나 할 법한 일이지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님. 일단 님은 부디 어딜가서 인문학을 공부한다고 말하지 않기 바람. 말하고 싶으면 적어도 본인 말에 대한 충분한 근거라도 갖추고 말하던가.
똑똑하고 말고 떠나서 원래 그런 기존의 권위를 공격하고 공박하는 것이 인문학자들이 하는 일이라는 얘기임. 애당초 님의 태도는 마치 주자가 똑똑하기 때문에 감히 주자의 말에 반기를 들지 말 것이며 주자가 하는 말은 그대로 참으로 믿고 의심하지 말라고 했던 일부 성리학자들의 태도가 떠오름. 그건 제대로 된 학문을 하는 태도가 아님. 님은 본인이 그러한 과학사나 지성사에 제대로된 이해조차 없고 그에 대한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오로지 에리히 프롬이 이렇게 말했기 때문에 진리라는 헛소리만 반복하고 있을 뿐임. 좀 모르면 입을 다물기를 바람. 솔
직히 어떤 것을 논평할 지성이나 지식도 없는 사람이 대충 어떤 사람이 했던 말을 주워들어서 앵무새처럼 반복한다고 해서 당신이 그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님. 모르면 침묵하는 게 답임. 괜히 쓰잘데기 없이 아는 척하다가 아몰랑 에리히 프롬이 이렇게 말했으니 진리야라면서 망신이나 당하지 말고.
님이 물리학과 생물학, 사학, 심리학을 들먹이길래 거기서 프로이트의 취급이 어떤지 말해줬을 뿐임. 미안한데 님과 같은 태도는 대충 유시민과 진중권이 유명하다고 해서 유시민과 진중권이 경제학과 미학 분야에 정말로 엄청난 권위라도 갖고 있는 양 착각하는 얼치기들의 전형적인 태도와 유사함.
사실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인문학 공부하는 사람들이 욕 먹는 거임. 인문학은 결코 어떤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 배우는 것도 아니고, 그럴 권위 같은 것도 사실 없음. 아무리 걸출한 사상가가 말한 것이라 할지라도 걸출하지 않은 사상가들에게 공격당하고 비판당하고 반박당하는 것이 매번 일어남. 정말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어떤 한 사람의 말을 진리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맥락 자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함. 이러한 사유는 어떤 맹점이 있고 어떻게 반박할 수 있는가 등등. 그러한 방법으로 인문학은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방법 자체를 가르치는 것. 만약 누가 어떤 말을 했다고 그걸 그대로 추종하는 게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인문학에서 아무것도 얻은 게 없는 사람임.
참고로 생물학, 심리학에서 프로이트는 그다지 취급도 안함. 프로이트는 심리학에서 창시자도 아니고 옛날에 심리학 관련 주제에 대해서 논의해봤던 한 인물일 뿐이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계보는 심리학에서는 거의 취급하지 못함. 못 믿겠으면 심리학과 커리큘럼이라도 당장 살펴보시길, 언제 누가 프로이트를 언급하는지. 대개 심리학의 시초는 행동주의 쪽을 근간으로 잡지 프로이트까진 안 올라감. 생물학도 마찬가지. 애당초 프로이트는 생물학에 그다지 기여한 것도 없는데 왜 생물학자들이 프로이트를 언급함? 당연히 다윈은 중대한 과학사적 혁명을 일으켰으니 반드시 언급함. 사학에서봐도 역사적으로도 프로이트의 영향을 굳이 특기할만한 가치는 없음. 물리학은 애당초 이런 논의에 아무 관심도 없음.
그리고 단순히 영향을 받았다 이 수준이 아니고 원래 프로이트 기반이 생리학이었고, 그래서 다윈이 제시한 인간의 특별한 지위의 박탈이라는 사상적 조류를 바로 정통으로 받은 인물임. 당연히 다윈의 계보 이하에 프로이트가 있는 거고, 다윈의 이러한 해법은 결국 인간에 대한 동물적 접근 방식 자체를 제시한 것으로 님이 말한 모든 분야를 이미 다윈이 포괄함. 실제로 사회진화론이네 뭐네 진화론 이름 단 게 더 대중적인지, 아님 프로이트 이름을 단 게 더 대중적인지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옴. 나도 개인적으론 프로이트 좋아하긴 하지만 님이 말하는 건 지극히 일부 분과의 영향을 과대평가한 것. 그리고 솔직히 요새는 다윈은 이야기해도 프로이트는 누가 이야기함
이건 아니지ㅋㅋ응용의 의미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다윈 자연선택론, 진화론이야 말로 여기저기서 이용당하느라 바쁜 이론인데욤. 경제학에서는 승자독식 경제상황을 옹호하고 (경쟁에서 이긴 대기업만 있으면된다) 사회학에서는 인종청소의 근거이론이 되기도 했고! 생태학, 생물학 등에서는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단순한 '설'이아닌 과학적 근거있는 '이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만?
사회에 끼친 영향력정도로 따지면 상대성이론보다 진화론쪽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위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뭐랄까 우리가 수식쓰는 물리학자 과학자를 천재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한몫하는거 같은데. 실제로 뉴턴 보편인력법칙에서부터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까지 보고있으면 수많은 사고실험을 통해 이론도출하는 과정보고 와 천잰가? 이생각 드는데 다윈은 몇년간 온 대륙 돌아다니면서 경험자료모아서 이론으로 냈다고 알고있음(정확한진..). 관찰과정 추론과정이 다 다르니까 이론의 성질도 다르게 느끼는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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